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회성사교리

[하느님과 트윗을](75) 그리스도인이 입대하거나 참전할 수 있나요.

참 빛 사랑 2018. 11. 27. 20:20


평화와 정의 위한 군사는 필요




문 : 그리스도인들이 군에 입대할 수 있나요

답 : 군사 몇 사람이 요한 세례자에게 와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을 때, 요한은 그들에게 군대를 떠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힘을 남용하거나 돈을 갈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요.(루카 3,14 참조) 초기 일부 그리스도인은 군인으로서 숭고하게 복무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군을 떠난 그리스도인도 있지요.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하며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줄 뜻을 품으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로마 12,17-18)

문 : 군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요

답 :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군인은 명예로운 직업입니다. “군인 생활로 조국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위한 역군이다. 이 임무를 올바로 수행한다면, 그들은 참으로 국가의 공동선과 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찬사는 지휘관들이 도덕률과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지휘한다는 걸 전제합니다. 모든 군인은 양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휘관의 명령이 있어도 대량학살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군인은 명령에 저항할 윤리적 의무가 있습니다.



문 : 그리스도인들은 참전해도 되나요

답 : 그리스도인인 군인은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돼 있습니다. 평화와 안전을 위한 수단인 전쟁은 야만적이고 끔찍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전쟁은 무죄한 이들을 보호하고 평화 보장을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이는 지극히 그리스도교적인 목적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 가운데서 평화와 정의와 이해를 추구하는 일이 우선적 목표여야 합니다.”(2006년 12월 4일) 전쟁은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돼야 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전 세계 외교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은 안 됩니다! 전쟁은 언제나 불가피한 것이 아닙니다! 인류에게 전쟁은 언제나 패배입니다.”(2003년 1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되풀이하면서 동시에 바오로 6세 교황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평화는 오직 평화에서만 드러납니다. 평화는 정의의 요구와 떨어질 수 없으며, 개인의 희생과 관대함과 자비와 사랑으로 촉진됩니다.”(2013년 9월 7일)



문 : 전쟁은 늘 정당화될 수 있나요

답 : 정당방위의 원칙을 토대로, 악을 막기 위한 전쟁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어떤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처럼 급박한 위험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수단을 고려한 후 선택한 ‘마지막 수단’이어야 합니다. 이길 가능성이 크고 타당해 ‘성공에 대한 기대’도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숙고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전쟁하는 동안에도 도덕률은 여전히 효력을 지닙니다. “국민을 정당하게 보호하려는 군사 행동과 타국을 정복하고자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 불행히도 전쟁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전쟁 그 자체로 적대 편의 모든 행동이 허용되는 것도 아니다.”(「사목 헌장」 79항)

정리=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