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식중독은 식품이나 물의 섭취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이 되는 것으로 세균이나 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진 독소, 바이러스, 기생충 또는 자연에 존재하거나 인공적인 독성 물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으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또는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바실러스균에 의한 독소가 흔합니다. 바이러스로는 노로바이러스가 흔한 원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의 약 50% 이상이 6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그 절반이 12월과 2월 사이인 겨울철에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에도 식중독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구역감 · 구토 · 복통 · 설사 · 혈변 등의 소화기계 증상을 동반하며 일부에서는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습니다. 원인에 따라서 잠복기와 증상의 종류 및 중증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황색포도상구균 독소 때문에 생기는 식중독은 식품섭취 후 6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고, 병원성 대장균은 16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서 혈성 설사를 유발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대개 음식물 섭취 후 약 24-48시간이 지나서 구역질 · 구토 · 복통 · 설사와 같은 경미한 장염 증세를 나타나며, 대개 2-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하여, 영하 20도의 조건에서는 장기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성이 있으며,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이 되는데, 소량을 섭취해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피부에 대한 부착력이 강하기 떄문에 환자의 침, 분변을 직접 만지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이나 환자가 만진 손잡이를 잡는 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에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중독은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증적인(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주가 되며 일부 세균성 식중독에 대해서는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나 노인의 경우에는 구토나 설사로 탈수가 심하여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병독성이 강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한 경우에는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합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85도에서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힐 것을 권장합니다.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물은 겨울철이라도 원인균이 증식할 수 없도록 냉장 또는 온장 보관해야 합니다. 열로 조리한 음식물이라도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식품을 다루는 조리자는 철저한 위생 관념을 가지고 손씻기 원칙을 지키며 맨손으로 음식물을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겨울철 집단 식중독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집단급식소나 음식점에서 철저히 식품, 개인, 그리고 주방 위생관리 원칙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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