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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고혈압 약제 총정리 (서울아산병원 소식)

참 빛 사랑 2016. 12. 6. 20:15







고혈압 약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과거와는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들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일차적으로 선택되고 있는 몇 가지
약제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 보고자 한다.
고혈압 약제는 전문가와 상의 하에 각 환자의
기저 질환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뇨제 (Diuretics)

치아자이드(Thiazide)계 이뇨제는 가장 오래된 고혈압 약제 중 하나이다. 이뇨제의 명확한
혈압하강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의 수분과 염류 배설을 촉진하여 우리 몸 안의
혈장량을 감소시키고 강압 효과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크로짇(Dichlozid)가
고혈압 치료를 위한 일차적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라식스(Lasix),
아밀로라이드(Amiloride), 알닥톤(Aldacton), 토렘(Torem), 자록소리(Zaroxolyn), 트리파몰
(Tripamol), 후르덱스(Fludex), 나트릭스(Natrix) 등 다양한 종류의 이뇨제가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환자의 기저질환에 맞는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이뇨제 (Diuretics)

[부작용 및 주의점]

우리 몸에 있는 칼륨이라는 전해질이 감소되어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무기력감, 다리경련,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때에는 칼륨이 포함된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이뇨제는 칼륨이 축적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칼륨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장기간의 이뇨제 복용 시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가 있으나 흔한 부작용은 아니며 치료로
호전된다. 당뇨환자에서 혈당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 때는 고혈압 약을 바꾸거나 식사조절,
인슐린이나 당뇨 약의 용량 조절로 대부분 교정된다. 소수의 환자들에서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들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앉거나 누운 자세에게 갑자기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졸음, 어지럼증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야뇨를 피하기 위해 약은 오전에 복용하며
하루 2회 이상 복용 시에는 저녁 6시 이전에 복용 하도록 한다. 또한 정규적으로 체중을
측정하여 급속한 체중변화 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베타 차단제 (Beta Blocker)

베타 차단제는 교감신경의 작용을 차단하여 감압효과를 일으킨다. 심박동수와 심근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장의 부담을 줄여준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뿐 만 아니라 관상 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효과적이며 심방세동, 심방빈맥 등의 부정맥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 된다.
특히 심부전 이나 과거 심근 경색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가급적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기 질환에 해당 되지 않는 환자군 에서는 고혈압의 합병증에 대한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으로, JNC-8차 진료 지침에서는 1차적 약제로 권고 되지는 않고 있다.
딜라트렌드(Dilatrend), 테놀민(Tenolmin), 켈론(Kelon), 알말(Almarl), 프라놀(Pranol),
렌티블록(Rentiblock), 미케란(Mikelan), 콩코르(Concor), 쎄렉톨(Selectol) 등의 약이 이에
포함된다.

베타 차단제 (Beta Blocker)

[부작용 및 주의점]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증, 졸음, 시야몽롱, 수족냉증, 피곤, 우울, 서맥, 중성지방 상승, 저혈당,
천식증상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에서는 발기부전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생 시 전문의의 상담을 하도록 한다. 매일 일정 시간에 복용하도록 하며 갑작스런 복용 중단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혈압, 맥박을 체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폐질환이 있거나 심장질환, 간질환, 신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 약의 복용 전에 의사에게 미리 알린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ngiotensin-converting
enzyme(ACE) inhibitor) 및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ARB)

혈관수축 작용을 가진 물질인 안지오텐신 II의 생성이나 작용과정을 막아 혈관이 이완되도록
한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이나 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의 고혈압 치료에 유용하며, 특히 당뇨
환자에서는 신질환 예방을 위해 1차적 약제로 선택할 것을 권고 하고 있다. 또한, 이 약물은
혈압 강하 이외에도 약물 자체의 기전이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저 심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타나트릴(Tanatril), 카프릴(Capril),
유니바스크(Univasc), 레니프릴(Lenipril), 아서틸(Acertil), 에나프린(Enaprin), 인히베이스
(Inhibace), 트리테이스(Tritace), 제스트릴(Zestril), 디오반(Diovan), 코자(Cozzar), 아프로벨
(Aprovel), 테베텐(Teveten), 프리토(Pritor), 올메텍(Olmetec) 등이 여기에 속하는 약물이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ngiotensin-converting enzyme(ACE) inhibitor) 및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ARB)

[부작용 및 주의점]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부작용으로 피부 발적, 마른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혈관부종이 드물게 나타나기도 한다.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는 고혈압 치료 약물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약물이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의 부작용인 마른기침이 거의 없으며
신장 보호 효과가 있어 만성신장질환 환자에 효과가 좋다.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칼슘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이 약물은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일부 약물은 심장에도
작용해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고 심박수도 느리게 한다. 비교적 발현 시간이 빠르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강압제 중 하나이다. 체네 콜레스테롤, 전해질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노인 고혈압에서 많이 사용된다. 또한 고혈압 약제의 병용 요법이
필요할 경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칼슘채널 차단제의 병용요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아달라트(Adalat), 헤르벤(Herben), 이솝틴(Isoptin), 니카디핀(Nicardipin), 바이프레스
(Bipres), 노바스크(Norvasc), 애니디핀(Anydipin), 아모디핀(Amodipin), 박사르(Vaxar),
올데카(Oldecar), 자니딥(Zanidip) 등의 약들이 이에 속한다.

칼슘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부작용 및 주의점]

두통, 어지럼증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심계항진, 안면 홍조, 잇몸비대 등의 부작용과 간혹 발목
등에 부종이 오기도 하므로 발생 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 채널
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 채널 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알파차단제(Alpha Blocker)

알파 차단제는 말초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춘다. 따라서 말초동맥이 확장되고 혈관 내 저항이 낮아져서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 외에 전립선과 방광의 긴장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노인 등 전립선 비대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 특히 좋은 약이다. 미니프레스(Minipres), 하이트린(Hytrin), 카두라
(Cadura), 카르딜(Cardil)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알파차단제(Alpha Blocker)

[부작용 및 주의점]

카두라 엑스엘 서방정의 경우 씹거나 분할하거나 분쇄하여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분변 중
정제와 같이 생긴것이 나올 수 있으나 이는 약이 방출되고 남은 껍질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혈압약들과 마찬가지로 어지럼증이 올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시
주의하며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경우에 천천히 일어나도록 한다. 두통, 오심, 쇠약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