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매일 합병증 위험을 걱정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삶의 질이 낮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 당뇨병보다 더 삶의 질이 낮은 질환이 있다. 바로 과민성 방광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과민성 방광 환자가 당뇨병 환자보다 삶의 질이 낮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과민성 방광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며, 정신적으로는 우울증과 수치심을 유발하여 대인관계 기피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수 있다.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임의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시간을 갖고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과민성 방광의 증상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느낌도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일부 환자는 화장실 가는 도중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된다.
수면 중에도 자주 깨기 때문에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누적된다. 절박성 요실금을 동반한 환자들은 언제 샐지 모르는 소변으로 매 시간 전전긍긍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에도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느낌이 나타나 물을 트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거나 여름철 계곡 나들이는 꿈도 꿀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이 과민성 방광 환자들의 삶의 질을 잠식한다.
과민성 방광의 진단
문진을 통해 ▲과민성 방광 증상의 여부 및 발현시기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복용여부 ▲방광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변비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배뇨통 ▲신경인성 방광과 관련된 신경과적 질환 ▲비뇨기과 혹은 부인과적 병력을 확인한다.
소변검사는 요로감염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이며,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확인되면 추가적 비뇨기과적 검사를 시행한다. 당이나 단백뇨가 이어지면 신장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방광 자극 증상이 심하면 방광암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요세포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증상이 복합적인 경우, 신경질환이 동반되었거나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또는 초기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요역동학검사, 방광경검사, 영상의학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건강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 약제 총정리 (서울아산병원 소식) (0) | 2016.12.06 |
---|---|
추운 날 아침, 가뿐하게 일어나는 방법 5 (0) | 2016.11.24 |
자율신경계 [내 몸 둘러보기] (0) | 2016.11.22 |
혈압(소리없는 죽음의 질환)서울아산병원 소식 (0) | 2016.11.22 |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분노감이 느껴질 때) (0) | 2016.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