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면서 한번은 굴뚝으로 오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바로 우리 엄마, 아빠라는 것을 알고는 살짝 실망을 경험합니다. 혹 그렇게
성탄절에 대한 흥미도 잃어버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새로 나온 만화 성인전「굴뚝으로 들어간 니콜라오」는 이미
그것을 알아버린 아들을 보고 당황한 엄마가 들려주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입니다.
"너 이렇게 맨날 게임만 하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신다." "거짓말쟁이, 산타클로스는 없어!" "누가 그런 말을 해준 거니?" "5학년 형이 가르쳐
줬어!"
첫 장부터 심상치 않은 내용 전개는 제 마음을 사로잡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지요. 책장을 넘기는 내내
큭큭거리며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니콜라오 성인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어려서부터 가난한 이웃을 보면 가진 것을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던 모습, 그러면서도 겸손하게 자신을 감추는 태도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책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성탄을 준비하는 어린이들과 교사들, 부모님들께 권합니다.
아기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며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고 보니 12월 6일 내일은 니콜라오 축일입니다. 영명일을 맞이하시는 모든 분들을 기도
중에 기억합니다.
황중선 / 바오로딸 / 12,000원→10,800원(10%)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로 널리 알려진 니콜라오 성인의 일대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알려줌으로써 깊은 감동과 함께 또 하나의 산타가 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어린 나이에도 헐벗은 아이를 보면 자신의 옷을 벗어주기까지 하며 크고 작은 선행을 실천한 성인의 청소년 시절이 잘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