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주간을 보내고 나면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요즘 하루하루가 급전직하하는 날들이지요. 마음을
굳게 모으고, 희망으로 걸어야 할 시간입니다. 그 희망을 성 바오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로마 8,25)
지난 토요일에 저도 광화문 광장에 있었습니다. 한 곡의 노래가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체험을 하면서 눈물이 핑 도는 큰 감동을 느꼈지요. 노래가 주는 힘, 음악이 주는 치유는 그 자리를 빛냈고
마음을 평화롭게 했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이때 음악이 주는 치유와 희망의 힘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CHRISTMAS
MELODY(크리스마스 멜로디)」가 새로 나왔습니다. 대림과 성탄 시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성탄 성가 18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품격 있게 연주되는 친숙한 곡들은 구부러진 제 마음 골골에 울려 퍼지며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고, 어느새 구유의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한글 가사를 보며 묵상에 도움을 받습니다.
음반에서 여덟째 곡 '천 개의
크리스마스 촛불을 밝히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천 개의 크리스마스 촛불이 타오르네 이 땅의 어두움을 둘러싸고 천 개의 천 개의
촛불이 빛나네 깊고 파란 하늘 안에서(중략) 모든 외롭고 어두운 마음 안에 다정한 빛줄기를 건네어라 하느님의 빛을 사랑스럽게
비추어라 거룩한 크리스마스에"
대림시기, 우리는 하느님이 오시리라 믿으며 기다립니다. 생각할수록 참으로 위대한
시간입니다. 이 기다림 끝에 구유의 아기 예수님과 마치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고 반가운 만남 이루시길 촛불 밝히며 기도합니다.
바오로딸 / 13,000원→11,700원(10%) 대림과 성탄 시기에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성탄 성가 및 캐럴 18곡을 수록한 이 음반에는 '딩동 종이 울리네', '글로리아 높으신 이의 탄생', '구유에 누워 계시니' 등
친숙하고 경쾌한 곡뿐 아니라 '천 개의 크리스마스 촛불이 타오르네' 등과 같이 마음을 고양시키는 합창, 중창, 독창곡 등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