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님!-
자신의 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우리나라 소록도에서 43년 동안을
환자들을 돌보며 살아온 두 수녀님!
자신보다 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봉사해온 두 수녀님!
그러나 특별히 한 것이 없다면서
이름 나는 것도 마다하시는 두 수녀님!
지금도 방안에 무(無) 자를 써 놓고
그렇게 살고 있다는 두 수녀님!
무념무상(無念無想)
무아(無我) 무욕(無慾)
오직 무소유(無所有)로 사는 두 수녀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없이 가르쳐 주시는 두 수녀님!
무(無) 자로 살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아아, 바람같이 물같이 말씀하시는 두 수녀님!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오스트리아 출신인 두 수녀님은 소록도에서 43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봉사하다가 지난 2005년 늙어서 부담이 되기 싫다며 홀연히 귀국해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만해대상을 받은 두 수녀님은 상금 전액을 가난한 나라 남미 볼리비아에 직업학교를 짓는 데 모두 희사했으며 자신들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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