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57

“공동선 실현·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당부

제21대 국회에 바란다 / 교회 장상들의 목소리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5일 서울 명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명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당선자들은 5월 30일 개원하는 제21대 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교회는 정치인들에게 “봉사의 정신으로 인내와 겸손, 온건, 애덕 등 덕목에 따라 권력을 행사하고, 사람, 권위와 명예,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위해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간추린 사회교리」 410항 참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5일 서울 명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가적 재난 속에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21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이익을..

교구종합 2020.04.23

서울대교구, 23일부터 공동체 미사 재개

인천·대전교구도 58일 만에 미사 봉헌… ‘코로나19 예방 본당 수칙’ 준수 당부 서울대교구와 인천ㆍ대전교구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공동체 미사를 23일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26일 미사를 중단한 지 58일 만이다. 앞서 제주교구는 4일, 원주교구는 20일 미사를 재개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0일 “교구는 4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만일 감염자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본당은 미사 중단은 물론 일시적 폐쇄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신부님들께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23일부터 공동체 미사 봉..

교구종합 2020.04.23

논의의 장조차 열리지 못해… 21대 국회로 공 넘어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1년, 그동안 변화와 가톨릭교회의 대응 ▲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이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태아는 생명이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생명 존중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11일 형법이 규정한 낙태죄와 관련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며 사실상 낙태죄를 폐지한 지 1년이 지났다. 헌재의 판결 근거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형법 조항이 태아의 생명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것이다.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온 가톨릭교회와 생명운동가들은 당시 헌재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며, 태아를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서울대교구장이자 교구..

교구종합 2020.04.17

교황, 코로나19 긴급 지원 기금 조성

교황청 전교기구에 75만 달러 쾌척… 선교지 공동체 지원 ▲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미국인 의사가 선교지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지를 돕자고 호소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코로나19 사태 속 선교지를 돕기 위한 긴급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보편 교회 신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김준철 신부)도 9일부터 신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교황의 뜻에 따라 설립된 이 기금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노출돼 있는 지구촌 각국 가난한 지역의 선교사와 주민, 공동체를 위해 쓰인다. 특히 선교사들이 파견돼 있는 지역은 대부분 가난과 빈곤, 의료 사각지대인 경우가 많다. 교황은 선교지 교회 기관과 선교사들을 통..

교구종합 2020.04.16

염수정 추기경, 쪽방촌 주민들과 부활의 기쁨 나눠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오른쪽)이 11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찾아 쪽방촌 주민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며 기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사제들이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쪽방촌 주민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사회사목국장 황경원 신부 등 교구 사제들은 성토요일인 11일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가 운영하는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을 찾아 도시락 400여 개와 부활 달걀을 준비해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에게 직접 전달했다. 염 추기경과 교구 사제들은 쪽방촌 주민을 찾아다니며 부활의 기쁨을 전하고 축복했다. 염 추기경은 몸이 아파 누워있는 신자들을 만나 “기도하면서 마음을 ..

교구종합 2020.04.16

“두려움에 굴하지 말고 희망의 불씨를 지피자”

전국 교구, 사상 처음으로 ‘신자 없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거행… 온라인 생중계 ▲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11일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부활초에 불을 밝히는 빛의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제주교구를 제외한 전국 교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신자 없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교구 사제단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신자들은 가정에서 온라인 미사를 봉헌하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주님 부활 대축일에 앞서 거행된 성주간 전례도 신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서울, 부활하신 주님은 희망의 빛 서울대교구는 12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교구 ..

교구종합 2020.04.16

부활은 악의 뿌리에서 거둔 ‘사랑의 승리’

프란치스코 교황, 텅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하고 사도좌 축복 전해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후 로마와 전 세계에 사도좌 축복을 전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속 연대와 공동선의 정신이 퍼지길 염원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부활 대축일인 12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적극 돕고, 우리 안에 여전히 자리한 무관심과 이기심, 분열, 망각을 걷어내자고 전 세계인에게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 후 로마와 전 세계를 향한 사도좌 축복(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부활은 마술의 주문이 ..

교구종합 2020.04.15

코로나19 어둠 속에서도 부활은 희망의 빛

전국 교구장 부활 메시지, “부활의 증인으로 삶의 자리에서 사랑과 희망의 등불 비추자” 당부 ▲ 코로나19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이 연장됐다. 부활 대축일에는 공동체가 모여 주님 부활의 기쁨을 나눌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실망도 적지 않다. 색색으로 꾸며진 부활 달걀과 아이들의 웃음에서 작은 위로를 얻는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공동체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노래하는 그 날이 오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에도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 선행과 자선으로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

교구종합 2020.04.10

코로나19 사랑 나눔은 오늘도 계속된다

경제적 어려움 겪는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한 각 교구 따뜻한 손길 이어져 ▲ 대구가톨릭의사회는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중식과 석식을 제공했다. 대구가톨릭 사회복지회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실직과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각 교구의 따듯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재난 긴급생계비 지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3월 23일과 27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총 6324만여 원 상당의 밑반찬과 손소독제 등을 전달했다.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도 3월 27일과 30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직영수탁시설을 대상으로 총 5000만 원을 사회취약계층 재난 긴급생계비로 지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황경..

교구종합 2020.04.10

전 세계 가톨릭 인구 13억 3000만 명

교황청 통계처 「2020 교황청 연감」, 남녀 수도자 큰폭 감소 전 세계 가톨릭 인구가 13억 300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교황청 통계처는 3월 25일 「2020 교황청 연감」(Annuario Pontifico 2020)을 발표하고, 2013년부터 2018년 동안 영세자 수는 6%, 약 7500만 명 증가해 세계 가톨릭 신자 수가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인구 약 75억 명 가운데 18%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가톨릭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북미와 남미로, 인구 100명당 가톨릭 신자 수가 63.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는 인구 100명당 3.3명이었다. 유럽은 100명당 39.7명이었다. 연감은 2013년~2018년 사이 교세 변화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세계 교..

교구종합 2020.04.09

15개 교구 ‘공동체 미사’ 무기한 중단

성삼일·부활 대축일 미사 온라인 생중계… 제주는 4일 미사 재개 제주교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미사를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교구는 4일에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다. 서울대교구는 2일 “정부가 학생들의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별도 지침에 있을 때까지 공동체 미사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도 3일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를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질 때까지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대구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도 “학교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한 상황 속에서 공동체 미사 재개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동체 미사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각 교구는 공동체 미사는 중단하..

교구종합 2020.04.09

[부활 특집] 석탄먼지 날리는 곳에서는 꽃잎 하나가 부활

부활 대축일 아침, 탄광촌에서 보내온 편지 / 김영진 신부(원주교구 도계본당 주임) ▲ 김영진 신부 어머니의 틀니를 닦으며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의 틀니를 처음으로 닦았다. 주무시기 전 아기 달래듯 살살 달래서 틀니를 뱉게 하고, 그걸 칫솔로 구석구석 닦았다. 살아오신 인생 굴곡만큼이나 복잡하게 생긴 어머니 틀니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생각하니, 틀니에 고맙고 어머니께 죄송했다. 어머니는 “사제관에 함부로 가는 게 아니다”며 2년 넘게 거절하셨는데 꽃구경 가자는 동생 내외 꼬임에 넘어가 아들 사제관까지 발걸음을 하셨다. 난 그새 잘 걷지도 못하는 아기가 되신 예쁜 내 어머니 틀니를 닦으며 속으로 흐느꼈다. ‘나는 틀니만도 못한 자식이구나. 김치 깍두기 드시는 건 틀니 덕분이고, 고양이 밥 만큼 드시는..

교구종합 2020.04.09

미국·유럽서도 코로나19 종식 9일 기도 동참

서울·대구대교구, 가톨릭평화방송 TV·홈페이지 등 영상 통한 기도운동 확산 ▲ 가톨릭평화방송이 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하는 9일 기도 영상.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오른쪽)를 비롯한 주교와 사제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9일 기도를 바치고 있다. “주님, 눈물이 나서 기도를 바칠 수가 없어요. 저희를 사랑하시는 주님, 저희를 가엾이 보소서….”(시드니 아녜스) “묵주기도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지금처럼 모두가 힘들어하는 때에 묵주기도를 바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주째 유튜브 틀어놓고 밤 9시가 되면 환희의 신비 5단을 바치고…”(유 소피아) “미국에서도 동참합니다. 미국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다. 기도 중에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Kim Michelle)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교구종합 2020.04.02

종이 명패 붙이고 신자들과 마음으로 함께 미사

의정부교구 운정본당·부산교구 우동본당, 의자에 신자 가족 명패 붙이고 매일 미사 봉헌 ▲ 3월 27일 파주 운정성당에서 신자석에 명패를 붙이고 사순 제4주간 금요일 미사를 봉헌한 라병국(병원사목부 요양사목 담당, 왼쪽부터)·이승룡(운정본당 주임)·김오석(목동동본당 주임) 신부. ▲ 부산교구 우동본당은 3월 25일부터 1000여 가구에 이르는 신자 가정 명패를 성당 좌석에 붙이고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우동본당 제공 성당 내 의자 위에 색색의 종이가 빼곡하게 붙어있다. 마치 의자 위에 꽃이 피어난 것 같다. 종이 앞면에는 이름과 세례명, 그리고 ‘가정’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이는 바로 신자들을 향한 의정부교구 파주 운정본당(주임 이승룡 신부)의 마음이다. 이승룡 신부는 요즘 신자들로 가득 채운 성당..

교구종합 2020.04.02

주일, 안식일 아닌 부활하신 ‘주님의 날’

가짜 뉴스 바로알기 / 주일이 로마 식민 정책의 잔재라고요? ▲ 주일은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이다. 그림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작 ‘그리스도의 부활’ 일부. 최근 국내 한 유력 일간지 종교 전문 기자가 ‘교회 예배 강행 이유- 안식일은 정작 일요일이 아니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로마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면서 안식일을 일요일로 정했다면서 이후부터 그리스도교에서도 일요일이 안식일이 되어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그리스도교가 토요일이 아닌 주일을 안식일로 정하고 예배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정복한 로마 제국의 유다인 식민 정책의 잔재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얼토당토않은 가짜 뉴스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잘못된 보도에 현혹되지 않도록 부활하신 주님의 날인 ..

교구종합 202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