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57

“굳센 믿음으로 공포와 불안의 사막 건너자”

전국 교구장 주교들, 사순시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에게 위로 메시지 전해 ▲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가운데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이 명동대성당에서 사순 제2주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미사는 주일 가톨릭평화방송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됐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의 힘으로 더욱 이웃과 주변을 위해 기도하고 돕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간 미처 느끼지 못했던 미사 전례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의 고귀함을 돌아보며 진정한 희망의 부활을 맞이하자”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8일 가톨릭평화방송TV 사순 제2주일 미사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고 사막에..

교구종합 2020.03.11

주교회의, 16일 봄 정총 개막… 신앙교리위 총무 한민택 신부 임명

▲ 한민택 신부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6일부터 열리는 2020년 봄 정기총회에서 내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희년 선포’와 ‘전대사 수여’에 관한 논의를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2월 24일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봄 정총에서 2021년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교회 모든 구성원이 기쁜 마음으로 경축하고 기리는 방안을 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임위는 아울러 ‘로레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선택 기념일’ 전례문 심의, 노인사목분과 설치에 관한 논의,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2020년 총회 한국 대표 추가 선출, 전국 사도직 단체 회칙 개정안 심의, 제52차 세계성체대회 참가 준비 보고, 202..

교구종합 2020.03.09

“교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미사 중단한 적 없다”

코로나19 신앙생활 궁금증 풀이 ▲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모든 성당에서 회중이 참여하는 미사가 중단된 가운데 지난 1일 한 가족이 가톨릭평화방송TV 주일 미사를 보며 대송을 바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가톨릭 신자들이 일상 신앙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신자들이 보다 맞갖은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몇 가지 궁금증을 풀이한다. ▨ 미사가 정말 중단됐나? 한국 천주교회는 정부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임에 따라 16개 모든 교구에서 미사에 회중이 참여하는 것을 일시 금지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천주교가 한반도에 전래된 지 236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

교구종합 2020.03.09

홀로 미사 봉헌하는 사제들 강복 영상, SNS 달구다

서울 홍보위,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사제들의 메시지’ 기획 ▲ 코로나19 사태로 미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에 홀로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들이 위로와 용기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서울 중앙동본당 주임 김명섭 신부와 보좌 신부, 수도자들은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신자들을 위해 응원 영상을 보냈다. “우리나라가 1784년 이승훈 베드로께서 세례를 받고 우리 신앙 공동체가 생긴 이래로 미사를 드리지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 박해 시대에도 미사가 봉헌됐는데 지금 우리가 초유의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모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축복을 드리겠습니다.”(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우리 교우 여러분께 슬플 때나, 기쁠..

교구종합 2020.03.05

금육, 주님 수난에 동참하는 신앙 행위

사순 기획 /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제와 비움 - 2. 육식과 기호식품 사순 시기 금요일 저녁 서울 대학가. 중ㆍ고등부 교리교사 출신 청년들이 오랜만에 모여 삼겹살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한 청년이 “교리교사까지 했는데 금요일에 고기 먹기가 좀 그러네!”라고 말을 하자 다른 청년이 “요즘 누가 금육재를 지켜. 불타는 금요일 주(酒)님을 모시면서 주(主)님 수난에 동참해야지”라고 응답한다. 금요일 하면 언제부턴가 금육보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이 먼저 떠오르게 됐다. 더욱이 ‘고기가 진리다’ 라고 말하며 뭘 먹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매주 금요일 지키는 ‘금육재’라는 단어는 그저 분위기 깨는 소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금육재는 단순히 고기를 먹고 안 먹는 문제가 아니다. 금육..

교구종합 2020.03.05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나왔다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제작·서울대교구장 인준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회장 조성옥 수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이 가중되자 2월 26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당분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날마다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를 바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기도문을 만들어 모든 여자 수도회 공동체에 배포했다.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측은 “두려움 속에서 싹트는 혐오와 배척이 아닌 서로 간의 연민과 연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기도하기로 했다”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뤄주신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며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도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에서 제작한 ..

교구종합 2020.03.04

코로나19 확산에도 신앙생활 식지 않았다

신자 참여하는 미사는 중단됐지만 TV 매일 미사 등 대송과 성경 필사·십자가의 길 기도 이어가 ▲ 신자들이 2일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로 거리를 두고 앉아 기도하고 있다. 신자들은 묵주 기도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했다. 백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성당에서 회중이 참여하는 미사가 잠정 중지된 지 2주가 넘었다. 미사 참여에 대한 목마름이 여느 때보다 간절한 사순 시기, 신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하지 않게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가톨릭평화방송에는 TV와 라디오,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되는 매일 미사 시간과 미사 녹화에 참여 ..

교구종합 2020.03.04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서울대교구 사제들과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서울대교구장 담화문 ▲ 염수정 추기경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마태 9,13) 사랑하는 형제 사제들과 교형자매 여러분 주님의 평화와 은총을 빕니다. 주님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앞두고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낯선 공포와 불안을 온 사회와 함께 겪고 있습니다. 먼저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애쓰시는 방역 당국자들과 일선 의료진의 형언할 수 없는 수고와 그 가족들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을 위한 특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고통 속에 있는 감염자와 환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일상의 삶을 되..

교구종합 2020.02.28

부모가 먼저 ‘스마트 쉼’ 모범적 실천

사순 기획 / 일상 속에 실천할 수 있는 절제와 비움 ▲ 스마트폰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세상이다. 눈을 뗄 수 없는 콘텐츠가 모바일 기기와 텔레비전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먹는 방송을 보면 군침을 흘리며 꼭 먹을 것을 다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지만, 그 편리함에 길들어 소비를 줄이기 힘들고, 갖고 싶은 물건은 남들보다 싸게 사야 직성이 풀린다. 내 생각만이 옳고 그 의견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꼰대질’도 끊기 어려운 유혹 중 하나다.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됐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광야에서 금식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참회와 절제, 자선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신자의 ..

교구종합 2020.02.28

서울 등 전국 대부분 교구 미사 잠정 중단

코로나19 ‘심각’ 격상에 맞춰 확산 방지에 동참… 본당 내 회합·행사·외부 모임도 중지 ▲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14개 교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미사를 중지했다. 2월 2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관계자가 미사 중지를 알리는 게시물을 성전 입구에 부착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정부가 2월 23일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자 가톨릭교회도 이에 발맞춰 미사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내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월 25일 발표한 담화에서 “서울대교구 내 각 본당은 2월 26일(재의 수요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외부 모임..

교구종합 2020.02.26

감염자 혐오와 차별·근거없는 헛소문 경계해야

[특별기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신앙인의 성찰 / 윤주현 신부(가르멜 수도회) 중국의 우한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공황 상태에 빠졌어도 그저 남의 나라 일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감염자의 숫자가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급기야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며 모두 위기의식, 아니 공포마저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 상황을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오래전 유행했던 흑사병으로 인해 일어난 인종차별, 소수인들에 대한 차별의 그림자가 다른 양상으로 재현되고 있음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태로 인해 유럽 전역에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 인종차별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

교구종합 2020.02.26

서울대교구 "내일부터 2주간 미사 중단"…13개 교구 미사 중단

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 여파로 내일부터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 담화를 통해 "재의 수요일인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회합이나 행사, 외부 모임도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을 재의 예식과 미사 없이 시작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신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결정했음을 헤아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부들은 신자들에게 주일미사 대송 방법을 알려주고 가톨릭평화방송의 매일미사 시청을 권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다만 장례미사나 혼배미사, 병자성사 등의 사목은 본당 신부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회 16개 교구 가운..

교구종합 2020.02.25

사이버 공간에서 영적 목마름 채운다

코로나19로 발 묶인 신자들, 온라인 성경채널·영성 콘텐츠 찾아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신자들도 발이 묶였다. 매일 미사에 참여해 하느님을 만나고, 다양한 영성 강좌와 성경 강의로 영적인 목마름을 해소하는 신자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 코로나19로 계획되어 있던 성지 순례와 피정, 영성 강좌의 취소 행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든, 인터넷이라는 도구로 활성화된 세상에서 강론과 영성강좌, 예비신자 교리까지 접할 수 있다. 성경 해설과 강론이 듣고 싶다면 ‘천주교 서울대교구 온라인성경채널’은 2018년 성서주간을 맞아 허영엽ㆍ황중호ㆍ이도행 신부가 유튜버로 데뷔한 채널이다. 허영엽(홍보위원회 부위원장) 신부가 ‘성경 속 풍속’을 주제로 한 성경 강의를 한 데 이어 이도행(홍보위원..

교구종합 2020.02.25

봄, 명동서 ‘지식의 향연’ 펼쳐진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4월 2일 문화학교 개강 올해 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인문학과 영성, 미술사, 신학, 예술 등을 품은 ‘지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유환민 신부)은 4월 2일 저녁 7시 30분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현대 미술의 풍경’을 주제로 한 김찬용(비오) 도슨트의 개강 특강을 시작으로, 서울대교구 문화학교를 연다. 김찬용 전시 해설가는 1세대 전업 도슨트로, 풍부한 미술 지식과 전달력으로 미술계에서 아이돌급 인기몰이 중이다. ▨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 ‘다신교와 일신교의 차이’, ‘죽은 뒤의 삶’이 궁금하다면 4월 2일~6월 18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대교구청 501호를 두드리자. 송혜경(비아) 고대 근동학 박사와 전호엽(서울대교구..

교구종합 2020.02.25

머리에 재 얹으며 희생과 보속의 삶 다짐… 사순 시기 시작

[전례] 재의 수요일 의미와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 오는 2월 26일은 재의 수요일이다.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을 말한다. 사순 시기는 본래 40일을 의미하는 라틴말 ‘콰드라제시마’(Quadragesima)에서 나온 말로 성경에서 40은 ‘고행의 시기’ ‘시련의 시기’를 뜻한다. 교회도 이 성경의 전통을 받아들여 40일간 사순 시기를 정해 희생과 보속으로 주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재의 수요일의 의미를 살펴보자. ▨ 재의 수요일 ‘재의 수요일’은 이날 미사 전례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해 이마에 바르거나 머리에 얹는 예식을 행하는 데서 이름이 생겨났다. 재의 수요일을 사순 시기 첫날로 제정해 교회의 전례에 공식 예식으로 도입한 이는 ..

교구종합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