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가톨릭 한국교회 2446

새 교황 선출할 콘클라베 어떻게 열리나?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 OSV교황청이 제267대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가 오는 5월 7일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사도좌 교황을 뽑는 보편 교회의 독특한 선출방식인 콘클라베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개최될까? 콘클라베는 교황을 선출하는 가톨릭교회만의 특별한 비밀회의다. 라틴어 ‘쿰’(Cum, 함께)과 ‘클라비’(Clavi, 열쇠)의 합성어로, ‘열쇠로 잠근 방’이란 뜻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의 후계자를 뽑는 방법을 정해주지 않으셨다. 그렇기에 초기에는 신자와 성직자들이 교황을 직접 선출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추기경단에 위임된 것은 1059년 니콜라오 2세 교황 때부터다. 이후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 교황이 ‘교황 선..

교황 장례미사 시작, 130개국 조문단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로마 현지시각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광장에서 시작됐다. 장례미사에는 각국 조문사절을 비롯해 최대 25만 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광장을 메우고 교황의 마지막길 행렬을 같이 한다. 교황청 공보지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최소 130개국의 조문단이 참석했다. 어제(25일) 기준 참석이 확정된 각국 원수들은 55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현직 군주 12명 등이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정부 수반 14명, 그리고 기타 고위 관리들이 배석됐다. 영국 국왕은 성공회 수장인 만큼, 관례상 참석하지 않는다. 찰스 3세 국왕 대신 윌리엄 왕세자가 자리에 앉는다. 교황의 고국인 아르헨티나 정상이 VIP석 맨 앞줄에 앉는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

[교황 선종] 한국 주교단, 24일 프란치스코 교황 조문

프란치스코 교황 조문과 장례 미사 참석차 로마에 도착한 한국 교회 주교단이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을 조문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장인남 대주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조문하고, 교황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조문을 마친 후 주교단은 추기경단 회의를 마치고 나온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교황청은 24일에만 6만 1000여 명의 조문객이 교황을 조문했으며, 이틀 동안 10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교황 조문은 25일 저녁까지 이어지며, 교황의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오후 5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문

교황 입원 한 달여, 사순 시기에 접어든 보편 교회는 교황의 고통에 동참하며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1월 1일 세계 평화의 날 미사 중 기도를 하고 있다. OSV주교회의가 한국 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도문을 23일 공지했다. 주교회의는 22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교황 선종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교황청에서 발표한 공식 기도문은 아직 없기에, 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을 공지했다. 주교회의는 교황청이 공식 기도문을 발표하기 전까지 신자들이 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으로 바치면 된다고 안내했다. 아래는 기도문 전문.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 영원한 목자이신 하..

교황의 작은 묘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 묘비석 위에 흰 장미가 놓여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인의 애도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든 이후에도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장례미사 후 유언대로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 묻혔다. 이튿날인 27일 오전 7시부터 일반에 대성전 내 작은 묘소가 공개되자마자 교황을 참배하려는 이들로 길게 줄이 늘어섰다.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에 일반 참배객이 찾아 기도하는 모습. OSV교황청에 따르면 첫째 날 일반 공개 6시간 만에 3만 명 이상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로이터는 일반 조문객이 대성전 개방 전부터 줄지어 섰고, 2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전했다.교황명 ‘Franciscu..

[교황 선종- 교황과 한국 교회] 교황, 세월호 아픔 위로하고 124위 시복의 기쁨 안겨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미사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순교자의 시복을 선언하며 무대 양 옆 전광판에 124위 복자화가 공개되자 신자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미사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씨로부터 편지를 받고 있다.즉위 1년 반 만에 분단의 땅 찾아세월호 참사로 침통한 한국민 위로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 전해아시아 청년들 만나 용기와 희망 당부124위 시복식, 그리고 소박한 행보광화문 광장에서 시복미사 거행열차와 소형차 타는 등 검소한 사목‘일어나, 비추어라..

[교황 선종- 교황과 한국 교회] 김대건 신부에 감동하고 방북 희망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9월 20일 교황청 사도궁 내 클레멘스 홀에서 사도좌 정기 방문(앗 리미나) 중인 한국 주교단을 만나고 있다. 교황은 주교단에게 모든 이를 섬기는 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한국인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 177주년인 2023년 9월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 벽감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이 거행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8월 6일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 파견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 서울이라고 발표한 뒤 한국 청년들과 만나고 있다. OSV 3남북 평화 기원, 방북 희망분단국 한반도의 아픔 알고꾸준히 방북 의사 밝혀한국 교회에 준 선물2027 WYD 개최지..

생태 보호에서 인공지능까지… 세상과 끊임없이 대화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년 4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스웨덴의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OSV‘인류 공동의 집’ 보호 앞장선 교황“무기를 든 전쟁이 아니더라도 기후변화와 빈곤 또한 인간이 공정한 자원의 분배를 거부하며 자연과 행성 지구에 선포한 소리 없는 전쟁의 병든 결실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희망」 중에서)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초기부터 생태 보호에 앞장섰다. 이는 생태 보호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평화와 정의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본 결과다. 교황은 때마다 “평화와 정의, 그리고 창조 세계의 보전은 절대적으로 연결된 주제로 분리해 개별적으로 다룰 수 없다”며 “기후위기를 그대로 둔다면 자원 부족과 이주 불평등이 심화하는 것은..

평생 복음과 사랑 실천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겸 세계 평화의 날 미사에서 십자가에 기대어 기도하고 있다. OSV베드로 사도의 후계자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부터 2025년 선종 때까지 12년간 교황직을 수행했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교황이면서 남미 출신의 첫 교황, 예수회 출신 첫 교황이라는 발자취를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교·복음화를 위해 교황청의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 ‘난민·이주민·어린이·여성·노인·성 소수자’들의 교황이기도 했던 그는 계급과 집단을 구분 짓지 않는 모든 이의 교황이면서 ‘하느님의 종들의 종’으로 불리길 원했다.재임 기간 12년 1개월 8일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2025년 4월..

[교황 선종] 아르헨티나 이주민 아들로 태어나 교황으로

2001년 2월 21일 성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추기경으로 서임된 프란치스코 교황. OSV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들여다보면, 인간적 고뇌와 실존적 질문, 시대와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이 스며있다. 교황의 행보는 단순히 종교 지도자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이주난민·노동자·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야말로 인간 존엄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쉼 없이 걸어온 여정이다.이주민의 아들, 교황이 되다“아버지와 조부모는 수많은 이탈리아인처럼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저 역시 오늘날 버림받은 이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희망」 중에서)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

[교황 선종- 추모 메시지] 세계 교회 애도 메시지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2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안식을 바라는 묵주기도 바치고 있다. OSV우리 시대 위대한 증인이었던 교황슬픔 속에서 부활의 희망 안고 애도모든 이에게 자비 베풀어야 함 일깨워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 메시지가 세계 교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주교들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시대의 남성과 여성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모했다.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 의장 마리아노 크로치아타 주교는 서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위기에 처했던 지난 세월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용기와 에너지로 교회를 이끈 교황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한다”며 “교황은 우리 시대 위대한 증인 중 한 분이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교..

한국 카리타스, 23일 전국 릴레이 순례 출범식 개최

설립 50주년 기념, 전국 릴레이 도보성지순례 펼칠 계획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이사장 조규만 주교)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전국 릴레이 도보성지순례’ 출범식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대전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 카리타스가 설립 50주년이자 2025년 희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릴레이 도보성지순례는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제로 펼쳐지며 전국 15개 교구 사회복지회(국)와 한국남녀수도회장상연합 등이 함께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한국 카리타스 이사장 조규만 주교의 격려사와 사무국장 정성환 신부의 도보성지순례 취지 설명에 이어 깃발 전달식과 출범 선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카리타스의 도보성지순례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제주교구에서 첫 순례가 열리며, 6월 1..

[전문] 전주교구 부활 메시지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28,5.10) 1.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어둠의 온갖 세력을 물리치시고 마침내 승리하셨습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은총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게 내리기를 빕니다. 올해 보편교회는 은총의 희년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가 희망의 순례자가 되기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생활함으로써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희망의 증인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지향에 따라 저는 주님의 부활을 희망의 관점에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2. 우선, 주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체험했던 몇몇 여자들에게서 희망의 작은 몸짓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늘 깊이 느끼며 그분을 기쁜 마음으로..

교황 선종 소식에 신자도 하늘도 울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튿날인 22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찾은 한 신자가 교황의 대형 사진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박민규 기자명동 찾은 신자들 “하느님의 종들의 종” 입 모아 칭송부활절 하루 뒤 선종 황망함에도… “영원히 기억할 것”“교황님께서 교황명을 프란치스코 성인을 택하신 것처럼 성인의 삶을 항상 생각하면서 진정으로 가난한 이들과 소외받는 약자와 함께하려고 하신 모습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도 교황님의 모습을 이렇게 추억하시면 좋겠습니다.”(장소연 데보라, 서울대교구 월계동본당)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신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인들에게 하느님의 종이 아니셨을까요? 하느님 사랑을 그대로 아낌없이 전해주신 분입니다.”(60대 여성 김 마리아씨)21일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

[단독] 유흥식 추기경, “사랑으로 증오와 어둠 이긴 교황 위해 기도하자” 당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한 메시지를 내고 “교황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몸소 움직여 행동으로 조금 더 그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다”면서 한국 교회 신자들과 국민들에게 교황의 생전 업적을 기억하며 함께 추모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추기경은 22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에 보내온 메시지에서 “생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그 순간에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멈추지 않은 그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이미 이 지상에서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우리는 그분의 죽음에서 희망과 부활을 보았으며, 우리 자신이 또 다른 부활의 모습으로 이웃과 사회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고 교황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영원의 삶을 보여주신 교황 프란치스코의 영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