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가톨릭 한국교회 2445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10~11일 ‘Youth Festival 희희희’ 개최

5월 10~1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일대가 2만 명의 젊은이로 가득 찬다.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역조직위원회는 이날 ‘Youth Festival 희희희’를 개최해 젊은이들을 위한 환대와 연대의장으로 초대한다.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동성중·고등학교,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희희희’는 다가오는 2027 서울 WYD가 추구하는 가치인 ‘진리’ ‘평화’ ‘사랑’을 각종 전례와 공연·체험 부스·상설 전시 등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 교회 청년들이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을 비롯해 2027 WYD 준비과정 봉사자 행사팀, 교구 성소국·청소년국 등과 함께 준비했다.첫째 날 혜화동 가톨릭 청소년회관 스테파노 홀에서는 청년들이 일상과 신앙 속에서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토크 ..

앱으로 탈탄소 결실 확인하고본당 전력은 재생에너지 사용

대전교구 장항본당 신자들이 ‘줍깅’ 행사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항본당 홍보분과 제공작은 실천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당 차원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다섯 해째를 맞은 올해 신앙인들의 생태보전을 위한 노력이 더욱 열매를 맺고 있다.대전교구 천안구룡동본당은 최근 탈탄소캠페인을 시작했다. 매 주일 미사 때마다 충남도 탄소중립포인트제 ‘탄소업슈’ 애플리케이션(앱)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당은 신자들이 앱을 통해 자신이 탈탄소를 위해 얼마나 힘썼는지 들여다볼 수 있고, 일상 속 환경보전을 알리고자 신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천안구룡동본당 안경선(마리아 막달레나) 사회복음화분과장은 “신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기후위기 대응이 어렵게..

희망의 순례단, 48만㎞ 순례 대장정 첫발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설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전국 릴레이 도보성지순례 참석자들이 4월 23일 대전교구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제공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이사장 조규만 주교)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전국 릴레이 도보성지순례 ‘희망의 순례단’ 출범식이 4월 23일 대전교구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출범식은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사회복지위 위원들과 카리타스 협회 회원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 선언에 이어 전국 릴레이 도보 성지순례 취지 설명, 릴레이 순서 및 주의사항 안내, 한국 카리타스 50주년 기념 깃발 및 교구 카리타스 깃발 전달식 등이 진행됐고, 출범 선언문 낭..

‘5월의 명동 정오 음악회’ 서울 평단협 주관으로 매주 목요일 개최

서울대교구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총 4차례에 걸쳐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문화관 2층 회랑과 대성전 입구 청동문 앞에서 ‘5월의 명동 정오 음악회’를 개최한다.5월 8일부터 15·22·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정오 삼종기도 직후 약 30분간 열리는 음악회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로 꾸며진다. 먼저 8일 첫 무대는 ‘기쁜소리합주단’이 ‘비엔나 행진곡’ ‘도레미 송’ ‘멕시칸 포크 메들리’ 등을 금관 오중주로 연주한다.15일에는 소프라노 한경성씨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아베 마리아’, ‘봄밤’ ‘오 솔레미오’ 등을 노래하고, 22일에는 키보디스트 겸 컴포저 김준희씨가 ‘스튜디오 지블리 메들리’, 인어공주 중 ‘Part of the World(파트 오브 월드)’ 등을 선보인다. 29일..

성가정 삼대, 부활 대축일 미사 전례 봉사

인천교구 부평1동본당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전례 봉사를 한 김운기(요셉)씨 부부와 자손들이 주임 이재학 신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70대 할아버지부터 초등학교 4학년 막내 손녀까지, 성가정 삼대(三代) 열 식구가 다같이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전례 봉사에 임했다. 희년을 맞아 4월 20일 인천교구 부평1동본당(주임 이재학 신부)에서 펼쳐진 진귀한 장면이다.부평1동본당은 지난 1월부터 매달 셋째 주일 교중 미사를 한 가정이 전례를 도맡는 ‘가정 미사’로 봉헌해왔다. 구성원 모두가 제대에 올라 복사와 독서·보편지향기도를 한 것. 이재학 주임 신부가 이런 사목적 시도를 한 이유는 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올해 사목교서에서 ‘가정에서의 희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인천교구 부평1동본당 주님 부활 대축일 낮 ..

문희종 주교 “과학기술 발전 속에도 생명이 최우선 가치”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제15회 생명 주일(5월 4일)을 맞아 “과학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우리가 무엇보다 앞세워 지켜야 할 가치는 생명”이라고 강조했다.문 주교는 ‘과학 기술 시대의 인간 존엄성’이란 주제 담화에서 “희년인 올해 생명은 우리가 지켜야 할 희망의 표징이자 우리 사회를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이라며 “과학 기술은 ‘하느님께서 주신 인간 창의력의 놀라운 산물’이지만, 생명의 가치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문 주교는 최근 두드러지는 인공지능(AI) 발전에 주목하며 “과학 기술은 윤리적 고찰과 책임 있는 발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과학 기술이 단순히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발전하면 인간성을 상실할 가능성도..

주교들, 부활의 기쁨 이웃과 함께 나눴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4월 20일 춘천 한삶의 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춘천교구 홍보실 제공한국 주교들은 4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이웃을 찾아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이날 춘천 한삶의 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수도자, 밀알재활원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들과 함께 주님의 부활을 축하했다.김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부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부활은 내가 사는 오늘의 삶 안에서 기쁨을 일구고 의미를 찾아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함께하는 기쁨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이 기쁨을 누리자”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4월 2..

주교회의, 교황 특별 웹페이지 개설

주교회의는 4월 25일 프란치스코 교황 특별 웹페이지를 개설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와 활동을 비롯해 교황의 주요 문헌, 교황의 유언, 애도문과 기도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놨다. 교구별 추모 현장 모습과 전국 교구장 추모 미사 강론도 올려놨다. 교황직에 관한 소개와 역사 속 교황들, 교황 선출 절차 등에 대한 자료도 있다.한편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4월 22일 임시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고, 신자들에게 교황님을 위한 9일 기도를 권장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준비한 9일(4월 26일~ 5월 4일) 기도문도 교황 특별 웹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특별 웹페이지 : cbck.or.kr/RomanoPontifice/Franciscus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

[사도좌 공석과 콘클라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그리스도의 대리자 선출하는 콘클라베

교황 선종에 따라 사도좌 공석보편 교회는 현재 ‘사도좌 공석’(Sede vacante) 상태다. 가톨릭교회에 사도좌, 곧 교황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 새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누구도 사도좌를 대행할 수 없다. 사도좌 공석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즉시 해소된다.‘교황’(Pope)은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며 ‘보편 교회의 목자’이자 ‘주교단의 으뜸’이다. 사도들 중 첫째 베드로의 후계자인 로마 교회의 주교 교황이 선종(사망)하거나 사임해 그 자리가 빈 상태를 ‘사도좌 공석’이라 한다. 사도좌 문장도 교황 삼층관 대신 우산(Umbraculum)으로 바뀐다. 교황청 홈페이지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직후 기존 교황 문장과 얼굴 사진을 우산으로 교체했다.사도좌가 공석이 되면 교회 통치권은 교황의 성실한..

[교황 선종]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교황, 내몰린 이들의 목소리 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OSV“제가 여러분을 축복하기 전에 여러분께 먼저 기도를 청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3월 13일 선출된 직후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광장에 운집한 신자들에게 건넨 첫 마디는 자신을 위한 기도 부탁이었다. 새 목자 탄생에 뜨겁게 연호하던 광장의 신자들은 이내 소리를 낮추고, 고요한 침묵 속에 교황을 위해 기도했다.신자들은 새 교황이 갑작스레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자 즉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함께 기도에 임했다. 고통을 넘어 희망을 향하는 통로요, 사랑의 신비를 가져다주는 가톨릭교회의..

[교황 선종] 가장 낮은 곳 찾아 신발 벗고 꽃동네 장애 어린이 만난 교황

2014년 8월 16일 꽃동네 희망의 집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애 어린이에게 안수하며 축복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10여 년이 흘렀지만 어떤 기억은 더 또렷해진다. 2014년 초 갑자기 결정된 프란치스코 교황님 한국 순방은 내 기억 속에 동영상처럼 남아있다. 교황님은 한 인터뷰에서 “한국 순방을 앞두고 계시는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 듣고 계신가요?”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교황님은 “주한 교황대사관, 잘 아는 지인 몇 명, 그리고 서울대교구”라고 밝히셨다. 서울대교구 홍보국을 지칭한 것이었다.전례와 홍보팀은 로마에 가서 브리핑을 받아야 했다. 4월 로마 방문 때 교황님의 해외순방 총책임자인 알베르토 가스바리 박사가 나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을 주면서 자주 의견을 주고받..

[교황 선종] “분단의 고통 덜 수 있다면 북한 가겠다” 한국 사랑 남달라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흥식 추기경이 손을 맞잡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몸소 움직여 행동으로 조금 더 그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생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그 순간에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멈추지 않은 그분은 그 자체로 이미 이 지상에서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영원의 삶을 보여주신 교황 프란치스코의 영원한 안식을 청하며, 한국의 교형자매 여러분, 동포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애도하였으면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죽음에서 희망과 부활을 보았으며, 우리 자신이 또 다른 부활의 모습으로 이웃과 사회로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한국의 대전이라는 지방 교구의 교구장을 전 세계 성직자와 부제·신학생을 담당하는 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하셨습니..

[교황 선종 특별기고] 한현택 몬시뇰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현택 몬시뇰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격려하고 있다. 한현택 몬시뇰 제공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기리며. 2013년 2월 로마에 유학을 왔을 때,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사임으로 로마의 사도좌는 공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 3월 13일 밤 로마 시내에 있는 모든 성당의 종이 울리며, 새 교황님의 선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타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고개를 숙이시고 광장의 모인 군중에게 축복을 청하셨습니다. 이 겸손하신 모습을 보며, 왜 이런 기도가 떠올랐는지 몰랐지만, 이렇게 기도를 드린 기억이 납니다. “주님, 겸손한 목자를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교황님께서 이토록 겸손하신 분이니 오늘 환호하는 사람들 중에 나중에는 갖..

[교황 선종] 신자들뿐 아니라 각계 인사와 타종교인도 한마음으로 추모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한국 교회의 전국 교구 신자들은 깊은 애도의 물결을 이어갔다. 각 교구는 교황 공식 분향소를 주교좌성당과 교구청에 설치하고 교황을 추모했다. 각 교구 주교와 사제·신자들은 교황 영정 앞에서 조문하고, 추모미사에 참여하며 교황의 생전 모습을 다시 새겼다. 각계 인사는 물론, 비신자와 타종교 신자 등 많은 이가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교황을 추모하는 목소리에는 사랑으로 함께한 추억과 일화, 그가 실천해온 삶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교구 구요비·이경상 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서울대교구는 4월 24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미사를 거행..

새 교황 선출할 콘클라베 어떻게 열리나?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 OSV교황청이 제267대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가 오는 5월 7일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사도좌 교황을 뽑는 보편 교회의 독특한 선출방식인 콘클라베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개최될까? 콘클라베는 교황을 선출하는 가톨릭교회만의 특별한 비밀회의다. 라틴어 ‘쿰’(Cum, 함께)과 ‘클라비’(Clavi, 열쇠)의 합성어로, ‘열쇠로 잠근 방’이란 뜻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의 후계자를 뽑는 방법을 정해주지 않으셨다. 그렇기에 초기에는 신자와 성직자들이 교황을 직접 선출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추기경단에 위임된 것은 1059년 니콜라오 2세 교황 때부터다. 이후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 교황이 ‘교황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