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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는 2월 20일 교구청 내 성당에서 이탈리아 크로토레-산타세베리나대교구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대교구로 파견되는 김용빈·김상훈 신부를 위한 해외 선교사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평신도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두 선교사는 파견장을 받고 옥 대주교와 동료 사제단으로부터 안수와 축복 기도를 받았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선교사들 역시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 표현으로 늘 기도하고, 함께 선교하는 동료들과 연대하며 부성으로 신자들을 대하고, 예수님 가르침대로 늘 겸손하고 온유한 사제가 돼야 한다"며 “부족한 성소자 숫자를 보면 앞으로 우리도 일할 사람이 부족하게 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더 어려운 곳에 기꺼이 손을 내밀어 선교를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 대주교는 이어 “선교를 떠나는 두 신부님 모두 하느님만이 우리 희망임을 기억하고 기도함으로써 하느님 권능과 은총 속에 머물며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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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신부는 3월 중 출국해 이탈리아에서 선교 사제로 사목한다. 김상훈 신부는 앞서 2월 25일 볼리비아로 출국했다. 김용빈 신부는 “오늘 미사를 통해 불안하고 두려웠던 마음이 담대함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김상훈 신부는 “선교 중에 힘든 일이 많겠지만, 그때마다 주님께서 저를 다시 일으켜 줄 것이라 믿으며 사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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