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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 공동경비구역에 평화의 성당, 첫 삽.

참 빛 사랑 2018. 6. 16. 07:48


판문점 JSA성당 신축 기공 , 국토방위 수호자 영성 요람 되길


▲ 유수일 주교(왼쪽 다섯 번째)가 JSA 성당 기공식에서 신축 부지에 대한 개토식을 하고 있다.


▲ JSA성당 조감도.




북한과 4Km 떨어진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에 새 성당이 들어선다. 내년 3월 준공되면 북한 땅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성당이 된다.

군종교구는 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경비대대 종교센터 부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JSA성당 신축 기공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연면적 280.63㎡에 지상 1층 규모다. JSA에는 1958년 미군의 부속 건물로 준공된 공소 건물이 있었다. 개신교 예배당과 함께 사용하다 2010년 10월부터 천주교 공소로만 사용해 왔으나 너무 낡고 비좁아 성당을 신축하게 됐다.

신축 성당에는 ‘라비넨스 기도길’과 자신을 성찰하는 ‘기도의 문’, 하느님을 만나는 ‘대화의 문’, 기쁨과 안식을 얻는 ‘평화의 문’이 들어선다. 세 문을 지나면 기도실로 들어가게 설계됐다. 높이 15.3m의 종탑은 베드로 사도가 그물을 던져 153마리의 물고기를 수확한 기적을 형상화했다.

군종교구 건축위원으로 성당 신축을 맡은 윤영득(가브리엘, 아람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특수한 환경에서 묵묵히 복무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가 기적의 등불이 돼 이곳을 찾는 모든 이가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의 안식을 얻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강론에서 “JSA성당은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바치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JSA에서 국토방위에 수고하는 내·외국인 신자들에게 영성생활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병 1사단 전진본당 사목회장 김화종(발렌티노) 대령은 “JSA성당은 한국군과 미군 신자 장병 그리고 방문자들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중심 지역이 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