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에 묵은 겨울옷을 꺼내 말립니다. 기도할 때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이 숨을 쉬시기에 기도는 호흡이라고 하지요. 우리들 마음의 묵은 짐은 묵주에 담아 성모님께 드려보세요. 매일 호흡하듯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바치시라고 손가락 묵주와 팔찌 묵주를 마련했습니다. 헤마타이트 손가락 묵주는 자신감과 용기, 심신의 균형이라는 의미를,
다채로운 빛깔의 팔찌 묵주는 희망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한 알 한 알 정성스레 묵주를 만들면서 어떤 분이 받게
되실까 생각하면서 작은 기도를 담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게 해주시고, 아픈 이는 낫게 하시며, 우는 이는
웃게 하시고, 외로운 이는 벗이 되어주시며, 배고픈 이는 채워주소서. 아울러 기도로 받은 은총을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필요를 위해서 나누는 묵주가 되게 하소서.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새로 나온 오디오북입니다. 책으로도 소개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신앙생활의 핵심」을 성우 윤용식 님의 목소리로 들려 드립니다. 최근 미국 방문 소식을 접하니, 지난해 한국을
방문하신 교황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신앙생활을 더 잘 하도록 이끌어 주는 교황님의 말씀을 자동차에서, 일하면서, 산책이나 묵상 중에
들으며 은총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매일의 태양 빛이 좋은 열매를 맺듯이, 날마다 드리는 묵주기도로 열매 풍성한 시월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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