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74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감사와 첫 마음으로 2020년도 몇 주 안 남은 오늘, 저는 달달책빵과 함께 했던, 감사했던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주님을 마음 안에서 뜨겁게 만나지 못했던 시간, 달달책빵을 통해 주님의 향기를 다시 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책 속의 글들이 내 안으로 들어와 살아 숨쉬고, 나의 선택이 주님께로 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 속 상처들이 불쑥불쑥 일어날 때, 달달책빵 벗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얻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잊혀졌던 이들을 다시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불완전하고 한계를 지닌 사람이어서 함께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달달책빵은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하느님께 사랑 받는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소중하게 나누었던 우리의 깊은 ..

문화출판 2020.12.14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기원 후를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 며칠 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할 우리에게 필요한 책 한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입니다.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첫 느낌은, "무슨 내용이 담겼을까?" "뻔한 내용은 아닐까?" 일 년 가까이 전염병으로 인해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련된 책을 독자들께 건넨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느낌은 저만이 아니라 독자들도 같은 느낌일거라 생각하기에, 사실 첫 장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꼭 읽어야 할 책이기에 한 장 두 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책 속으로 폭~~ 빠져들었지요. 제 마음에 공감을 일으킨 첫 구절은 바로 포스트 코로나와 포스트 그리스도가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점이었습니다. 저자는 기원전(그리..

문화출판 2020.12.07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사랑의 멘토링 366일 저에게는 자그마한 두 살배기 조카가 있습니다. 일년의 몇 번을 만날까 세어보니, 손을 꼽을 정도지요. 요즘같이 전염병에 예민할 때는 보고 싶어도 선뜻 만나러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만나게 되면, 낮설음 때문인지 혼자 놀면서 힐끔 보기를 반복, 그리고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러 저리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을 봅니다.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는 저의 말귀를 알아 듣고 반응을 보이면 저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지지요. "아~ 드디어 우리 친해졌구나." 그러다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 오시면 조카는 너무 행복한 얼굴로 할아버지 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따라 다니기 시작하지요. 할아버지는 손주가 어디에서 부르든 달려 가고, 원하는 것을 "꼭" 해주십니다. 한 번, 두..

문화출판 2020.11.30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사랑은... 전례력으로 벌써 한해의 끝에 있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감염병으로 적극적이지 못했던 신앙생활에 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지인들에게 한해 마무리 인사를 해야지, 내년 2021년 준비는 이렇게 해야지, 마음 속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겪는 마음 속 소란함이지요. 성탄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조급한 마음이 달리기를 하다가 급기야 "에이~~ 아직 대림절과 성탄이 남아있어"라며 스스로 위로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으니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서 한해 마무리를 후회없이 해야겠습니다. 올해도 한해 동안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통과자인 "보리강정"과 "견과류강정..

문화출판 2020.11.25

우리시대 대표 서정시인, 외로운 영혼들을 어루만지다

정호승 시인 7년 만의 신작 산문집 발표한 1000여 편의 시 중 60편 엄선 각 시와 관련된 사연을 이야기로 풀어 정호승(프란치스코, 70) 시인이 외로운 이들을 위해 갓 지은 밥 한 공기를 내왔다. 깨끗이 씻은 쌀(산문)에 정성껏 물(시)을 부어 지었다. 시가 쓰인 배경이 있는 이야기를 시와 함께 엮은 산문집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1000편이 넘는 시 중에서 60편을 골랐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이후 7년 만의 신작 산문집이다. 많은 이들에게 읽힌 시 ‘수선화에게’ 산문의 마지막 문장이 책 제목이 됐다. “외로움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본질을 가지고 ‘왜’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밥을 안 먹으면 당연히 배가 고프지요. 살아가면서 왜 외로운가를 자꾸 생각하고, 부정하고..

문화출판 2020.11.24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기다리는 마음 사람과 사람이 만남을 이루어 가는 것은 참 소중합니다. 만남은 다양하게 이루어지지요. 어떤 만남은 계속 이어가기 위해 애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도 오랜 친구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만남도 있습니다. 달달책빵은 여러분의 어떤 친구일까요? 2020년 코로나 감염병으로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생겼을 때, 온라인 독서모임 달달책빵이 여러분 곁에 다가왔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바오로딸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고 주님께 많은 기도를 드리면서 문을 연 달달책빵, 키워드 을 시작으로, , 그리고 네 번째 까지 많은 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삶을 나누고 있습니다.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

문화출판 2020.11.16

잊고 있던 참된 삶의 의미, 수도자의 삶 보며 되찾자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19일 극장 개봉성탄절 풍경 추가해 수도원 사계절 담아 ▲ 영화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의 한 장면(왼쪽)과 영화 포스터.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에서 더 엄격하게 가난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그리스도의 풍요로움을 나누기 원한다면 그분의 가난을 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카르투시오회 헌장 3-3) 경북 상주에 있는 아시아 유일의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감독 김동일 브루노)가 19일 극장 개봉한다. 지난해 12월 KBS에서 방영됐던 ‘세상 끝의 집 -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3부작)’의 극장판이다. 영화에는 TV 시리즈에 없는 겨울 장면과 성탄절 풍경을 추가해 수도원의 사계절을 담았다. 평생 침묵과 고독, 스스로 ..

문화출판 2020.11.15

[영화의 향기] (90) 젊은이의 양지

무한 경쟁에 시들어가는 젊음이른 아침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 한 조각에 심쿵했던 날이 있었다. 우리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간다. 어린이도 젊은이도, 노인도 그러리라. 이것이 양지일 것이다. 취직 선물로 아버지가 마련해준 양복을 입고 19살 준이 출근을 한다. 사진이 전공이지만 지금은 채권추심 콜센터에서 첫걸음을 시작한다. 준은 없는 사람을 상대로 겁박과 독촉을 해야 하는 현실이 버겁다. 양지는 옥상이었을까? 잠시 숨을 돌리려 올라간 옥상에서, 준은 따스하게 말을 건네는 센터장을 만나고 이곳을 세상을 배우는 ‘인생실습장’으로 바라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불안한 젊은이의 눈에 성공한 어른, 세연의 말이었다. 하지만 그 성공한 어른(?)의 현실은 계약직으로 그 역시 업무실적과 정규직 채용을 빌미로 ..

문화출판 2020.11.11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평화로워지십시오 이 둥근 세계에 평화를 주십사고 기도하지만, 가시에 찔려 피나는 아픔은 날로 더해 갑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먼 가요. 얼마나 더 어둡게 부서져야 한 줄기 빛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멀고도 가까운 나의 이웃에게 가깝고도 먼 내 안의 나에게 맑고 깊은 평화가 흘러 마침내 하나로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울겠습니다. 얼마나 더 낮아지고 선해져야 평화의 열매 하나 얻을지 오늘은 꼭 일러주시면 합니다. - 평화로 가는 길, 이해인 - 지난 1월, 저는 일년의 영적 양식을 얻기 위해 열흘 간의 침묵 대피정을 했습니다. 피정 동안 한결같이 저에게 들려주신 말씀은 무엇이었나 기도노트를 살펴보니 평화였습니다. 저는 매일 성체조배를 하며 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너는 오늘 평화로웠니? 그리고 계..

문화출판 2020.10.26

성바오로딸수도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학로시대 열어

명동서원 접고 새로 ‘바오로딸 혜화나무’ 개관 콘서트·전시회 공간과 제작 스튜디오도 마련 새로운 문화 환경 맞춰 복음 선포 역할 기대 ▲ ▲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복합 문화공간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마련하고, 새로운 사도직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1층 서원. ◀ 17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바오로딸 제공 서울 명동서원에서 50년 가까이 문화 사도직을 수행해온 성바오로딸수도회(관구장 이금희 수녀)가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새로운 사도직 시대를 연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복합 문화공간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열고, 17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38에 들어선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쉼과 교류를 통해 비대면 시대 현대..

문화출판 2020.10.21

성 바오로딸 문화출판물 소식

예술과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심다 혜화동 대학로에 복합문화영성센터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오픈합니다. 바오로딸은 1968년 충무로의 작은 서점을 시작으로 50년 동안 한국가톨릭신자들의 영성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화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이 거듭 될수록 바오로딸들의 역할 또한 변화되기를 희망하게 되었는데요, 그 희망의 나무를 바로 혜화동 대학로에 심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창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사목정신을 담아 다양성이 공존하는 대학로에서 모든 사람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 교육현장에서 들려오는 생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소통 공간인 대학로에서 바오로딸 혜화나무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문화출판 2020.10.20

성 바오로딸 문화 출판물 소식

10월에 걷는 묵주기도의 길 묵주기도 성월, 10월이 되면 묵주의 장미 꽃다발을 만들어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제가 어디에 살고 있든 10월마다 치르는 성모님과 저의 작은 잔치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기억하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지만 한숨의 깊이로 지나온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던 이들, 오고 가며 만나고 눈을 마주쳤던 이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특별히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위해서 어머니 마리아께 전구를 청하며 묵주기도의 길을 함께 걷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의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근심은 새털처럼 가벼워집니다. 알 수 없는 평화로움에 잔잔한 성가를 흥얼거리기도 하는데, 그건 분명 기도의 힘이겠지요. 평..

문화출판 2020.10.12

[영화의 향기 with CaFF] (84) 낙엽귀근

죽은 친구와 함께하는 신나는 여행 라오자오는 공사판에서 인부로 일하다 만난 친구 리우콴유가 죽자, 그 시신을 친구의 고향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시신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씌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버스에 태웠는데, 그만 버스에 강도들이 들이닥친다. 라오자오는 강도의 우두머리에게 죽은 사람의 돈도 가져갈 거냐고 말하면서 어쩔 수 없이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만다. 놀라서 연유를 묻는 강도에게 이 친구만큼 억울한 사람도 없을 거라며 사연을 말하는 라오자오. 운 없게도 일하다 죽은 게 아니라 술 마시다 죽었다고, 친구가 가진 5000위안(약 87만 원)은 맘씨 좋은 사장님이 보상금으로 준 거라서 그의 처자식에게 전달해 줘야 한다고, 자신은 친구를 고향에 꼭 데려가겠다는 약속..

문화출판 2020.10.05

성 바오로딸 문화 출판물 소식

당신 자신을 바치셨다네, 나를 위하여...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어 하느님 친히 당신을 내어주셨습니다. 나를 위해서 말이죠. 여러분은 이 사실을 믿으시나요? 여러분은 이 고백을 받아들이시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깊은 사랑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어떠한지 헤아려볼 수 있지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그렇고, 전세계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살아가고 있는 선교사들이 그렇고, 또 이미 열정을 다해 살다간 이들이 그러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사랑의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이들의 마음 또한 그러하겠지요. 우리는 적어도 사랑하는 그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달콤한 사랑 고백을 합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 놓..

문화출판 2020.10.05

성 바오로딸 문화 출판물 소식

신학대전19 신학대전은 신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하고 대표적인 신학책입니다. 그러나 막상 신학대전을 펼칠 용기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필요에 의해 읽거나, 특별히 신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쉽게 책을 펼치지 못하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신학대전이 번역될 때마다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면서도 미루기를 반복했었지요. 그런데 이번 신학대전19 은 왠지 모르게 솔깃한 마음이 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저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1224/5년, 이탈리아의 나폴리 근교 로카세카(Roccaseca)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성베네딕도 수도원의 수도원장으로 성장하길 바랐던 부모의 기원과는 다르게 1239년 경 당시의 정치적 혼란 때문에 수..

문화출판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