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월 27일 교구청에서 열린 미혼부모기금 후원금 전달식에서 한 미혼모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산하 미혼부모기금위원회는 1월 27일 교구청에서 미혼부모기금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미혼모 14명(신규 13명, 재신청 1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새롭게 선정된 13명에게는 매월 50만 원씩 24개월간 총 1200만 원을, 재신청을 통해 선정된 1명에게는 매월 50만 원씩 12개월간 총 6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하느님께서 항상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신다”며 “하느님을 대신해, 하느님을 위해서 일하는 교회가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교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은평성모병원 사회사업팀 김현균(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수녀는 “아기를 위해 자신의 삶을 봉헌하고 희생하는 미혼모들에게 지원금은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A지T 버스 담당 은성제 신부는 “미혼모들이 처한 현실이 매우 어렵다”면서 “미혼모에게 후원금을 전하는 사업이 주님 은혜 속에 성장해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6살 된 아이를 키우는 한 미혼모는 “현재 자활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3월에 간호조무사 시험을 앞두고 있다”며 “후원금을 모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구 생명위원회는 2018년 12월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을 시작하며 낙태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혼부모를 지원해오고 있다.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20년 4월 미혼부모기금위원회를 설립, 관련 기관과 본당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 : 우리은행, 1005-303-571860, 예금주 : (재)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문의 : 02-727-2367,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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