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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선포한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알고 계신가요?

참 빛 사랑 2021. 12. 19. 20:25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 정기 세미나, 가정의 해 홍보 영상·캠페인송 제작 등 제안

교황이 선포한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알고 계신가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9일 선포한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2022년 6월 26일 폐막)를 지내고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신자가 부지기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주교회의 차원에서 △가정 축제의 날 기념 영상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캠페인송 등을 제작, 홍보해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알리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진효준(수원교구, 수원가톨릭대) 신부는 6일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주제로 열린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2021 정기 세미나에서 ‘한국 교회 안에서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풍요롭게 보내기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진 신부는 △한국 교회 모든 교구가 참여하는 ‘가정 축제의 날’ 지내기 △한국 교회 안에서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주제로 포럼 개최 △각 교구 가정사목 관련 프로그램 공유를 위한 가교의 장 마련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관련 자료의 신속한 번역 등을 제안했다. 진 신부는 “모든 사목의 최우선적 방향은 가정사목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각 교구장 주교는 본당에 가정 분과가 항상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가정사목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각 교구의 다양한 가정사목 프로그램을 조사한 진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가정 사목의 활동이 이미 한국 교회 안에서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어떤 면에선 오히려 우리가 서구 교회를 선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 신부는 “조사를 하면서 한국 교회에 자부심을 느꼈고, 가정사목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담당 신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신부 발표에 앞서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보내는 보편 교회의 노력과 결실’을 발표한 민순신(레지나)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은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가 펼치는 다양한 활동과 자료를 소개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오늘 논의된 보편 교회의 다양한 노력과 한국 교회에서 실행 가능한 방안이 각 교구에서 풍요로운 열매로 맺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들이 협력해 도울 수 있는 일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가정 사랑의 아름다움과 기쁨에 관한 권고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을 기념하며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선포했다.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는 2022년 6월 22~26일 로마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가정대회까지 이어진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