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천주교 건축 특징과 종교·지역주민 유대감 담긴 건축물
수원교구 구산성당(하남시 미사리 강변 한강로 131)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사전심의를 통과했다. 하남시는 최근 열린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제1차 등록문화재 분과 심의에서 구산성당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한 사전심의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구산성당은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위한 사전심의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등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구산성당은 벽돌로 쌓은 131.1㎡ 규모의 작은 근대 건축물로 미사강변도시가 개발되기에 앞서 한강 변 작은 시골 공동체의 자발적인 모금과 봉사 등으로 소박하게 지어졌다. 1950년대 당시 가톨릭 건축 특징과 함께 종교와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건축물은 지난 2016년 미사신도시 개발에 따라 기존 위치에서 200m 떨어진 현재의 장소로 이전됐다. 벽돌조적 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옮겨 보존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구산본당 김형태(도미니코) 총회장은 “구산성당이 위치했던 구산마을은 국내 천주교 전래 초기인 1830년대부터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형성됐고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 등 순교자가 배출된 곳”이라며 “이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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