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뒤 건립, 구한말 이후 신앙 공동체 모습 지녀 의미 높아
의정부교구 갈곡리성당(주임 김민철 신부)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
경기도는 5월 27일 갈곡리성당을 포함한 근대문화유산 12건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문화재위원회는 5월 20일 제1차 등록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33건 중 12건을 가결했다.
경기도는 “갈곡리성당은 6ㆍ25전쟁 이후 많이 건립된 성당 건축물 중 하나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성당 건축물뿐만 아니라 구한말 이후 형성된 신앙 마을 공동체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장소적 의미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곡리성당은 경기도 등록문화재로서 등록가치가 있으며 앞으로 사제관 등 주변 건물에 대한 조사를 시행해 추가 등록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갈곡리본당은 1898년 칠울공소라는 이름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뤄 출발했다. 이곳에서는 많은 사제와 수도 성소자들이 나왔다. 한국인 첫 성직수도자인 하느님의 종 김치호(성 베네딕토회) 신부와 최창무(전 광주대교구장) 대주교, 김남수(루카, 부산교구 원로사목자) 신부 등이 이곳 출신이다. 특히 이곳 출신 수녀들의 경우 많은 이가 관상 수도회에 입회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가 등록 예고한 12건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다. 이후 도민 설문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친 후 10월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
갈곡리성당 이외에 ▲수원 옛 신풍초등학교 강당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 등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린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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