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길은 없다. 그리스도인이 걷는 신앙의 길의 종착지는 바로 하느님과의 일치이다. 이 길을 걷다 중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종착지에 다다르기 위해선 의탁과 자비가 요구된다. 하느님께 자신을 의탁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 때 비로소 걸을 힘을 얻는다.
길은 혼자 걷기보다 여럿이 함께 걸을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역시 주님의 이름으로 둘 이상 모여 함께 걸을 때 훨씬 수월하다. 특히 길 위에 주저앉아 있는 힘없는 이들을 도와 함께 의지하며 걸을 때 주님께서 길동무가 되어주실 것이다.
우리가 길을 잃을 때마다 주님께 돌아갈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묵상시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상시와 그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 | 2019.08.21 |
---|---|
[묵상시와 그림] 둥글게 사는 법. (0) | 2019.08.14 |
[묵상시와 그림] 구두 닦는 사람을 보면. (0) | 2019.08.07 |
[묵상시와 그림] 하느님 나라. (0) | 2019.07.24 |
[묵상시와 그림] 마당을 쓸다. (0) | 2019.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