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인 어느 날, 성전 봉헌식에 참석한 사제들이 미사 중에 얼굴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있다. 섭씨 36도를 웃도는 낮 기온에 성당 안을 가득 메운 신자들 체온까지 더해져 미사가 봉헌되는 성당은 에어컨도, 선풍기도 별 소용이 없었다. 사제들 표정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고통을 받으신 예수님에 비하면 이깟 더위쯤이야’ 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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