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묵상시그림

[묵상시와 그림] 작은 씨앗 이야기(나는 몰랐습니다 .)

참 빛 사랑 2018. 8. 23. 21:39




나는 몰랐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조그만 씨앗들이 자라고 있는 것을

나팔꽃 같기도 하고

민들레 같기도 하고

이름 모르는 들꽃 같기도 하고



그 씨앗들은 조금씩 자라면서

잎을 내고 손을 펴고 숨을 쉬면서

기쁨이 되고 사랑도 되었습니다

아아, 그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란 것을

그리고 그 작은 것들은

내 믿음을 따라서 함께 자란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마르 4,31-32)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