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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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가짜 뉴스는 뱀의 계략… 해독제는 진실”... .

참 빛 사랑 2018. 2. 9. 23:37

   프란치스코 교황 홍보주일 담화, 언론 종사자에게

특종 아닌 진실 추구하라고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허위 정보, 이른바 ‘가짜 뉴스’(fake news)를 생산, 유포하는 것은 뱀의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보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특종을 좇지 말고 진리를 추구하라고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촉구했다.

교황은 홍보주일(5월 13일)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담화에서 뱀이 여자(하와)에게 접근해 감언이설로 선악과를 따먹도록 부추긴 것(창세 3)을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첫 번째 가짜 뉴스로 꼽았다. 교황은 “그 가짜 뉴스로 인해 비극적인 죄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오늘날 가짜 뉴스는 △특정 목적을 달성하고 △정치적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고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대중을 현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짜 뉴스는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에 호소하는 데다 너무 빨라서 멈춰 세우기에도 힘든”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SNS)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새 근거 없는 편견투성이 정보를 실어나르는 가짜 뉴스 유포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신중한 식별력으로 그런 술책의 가면을 벗겨내는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거짓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근본적 해독제는 진실”이라며 미디어 종사자들은 속보와 영향력에 급급하지 말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뉴스를 전하라고 호소했다. 또 “평화의 언론은 적대적 허구와 과장된 선언이 없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며 평화를 건설하는 언론인이 되라고 당부했다.

담화 제목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2)-가짜 뉴스와 평화를 위한 저널리즘’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