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서로 위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면서
협치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던 약속
그 약속은 무너져 버리고
서로를 무시하면서 선전포고까지 외치는
대치 정국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아아, 협치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청와대가 우리를 슬프게 하고
국회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청문회도 야당의 의견도 무시해 버리는 청와대
협조보다는 발목잡기로 일을 못 하게 하는 국회
그래서 서로가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며
국민의 뜻도 국민의 마음도 모두 외면하는
여야 정치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무조건 반대하고 무조건 찬성하며
자기 소신도 자존심도 없는 국회의원들
그 국회의원들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오직 내 편 내 사람들만 뽑아 세우는 대통령
그 대통령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아아, 민주주의가 어디 있는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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