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한강가 새남터에서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군중들을 향하여 마지막 설교를 하였습니다
“천주님을 위하여 나는 죽어갑니다
여기서 영원의 생명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죽은 후 행복을 얻고자 생각한다면
천주교 신자가 되십시오”
그리고는 사형 집행자들에게
“자, 이렇게 앉으면 되겠느냐?” 하시면서
태연하게 칼날을 받았습니다
아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이렇게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고문도 이기고 박해도 이기고
모진 압박과 사형도 이기셨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우리 교우들에게 편지를 보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서로와의 사이에 사랑은 잊지 말고
서로 돕고 서로 베풀어서 천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자비를 내리시고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때를 기다립시다”
아아, 우리들의 신부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저희도 신부님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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