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릅니다
태양은 왜 아침마다 떠오르는지
봄이 오면 왜 나무마다 잎이 나고
꽃들은 왜 피고 지는지
사람들은 모릅니다
산은 왜 말없이 서서 침묵하는지
바람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며
물들은 모여서 왜 바다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사람들은 모릅니다
때가 되면 왜 죽음이 와서
우리를 떠나게 하며
죽은 다음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그러나 친구여 우리는 압니다
이런 신비스러운 세상을
만드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삶과 죽음을 보살피는 것을
그래서 당신도 나도 그분을 믿고
그분의 말씀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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