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어렸을 때
그때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저 산 너머에 꿈이 있다고
그래서 왕자도 되고 공주도 되어
성대한 연회를 베풀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 수 있다고
우리들이 젊었을 때
그때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저 산 너머에 성공이 있다고
그래서 돈도 있고 권세도 있고
벼슬과 명예를 안고 고대광실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그리고 우리들이 늙었을 때
그때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저 산 너머에 저승이 있다고
그래서 이제는 빈손 빈몸이 되어
지나간 일들을 이야기하며
무덤이 되어 묻힐 것이라고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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