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해가 변함없이 떠올라 누리를 환하게 비춥니다. 2017년 한 해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나라를 지향으로 많이 기도하게 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떠나 해방을 맞듯 오늘 우리도 오래고 낡은 어둠과 아픔, 분열과 거짓에서 벗어나는 체험을 하도록 잊지 않고 찾아오신 하느님과 함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전례적으로 새해를 맞은 지난 대림시기 동안 바오로딸들은 우리나라를 위하여 바친 기도와 희생을 묵주알에 담아 '기억416 묵주'를 만들었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향한 연대와 기도로 만든 묵주의 수익금은 전액 416연대에 기부됩니다.
곧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다가옵니다. 유가족들이 1,000일을 견디게 한 힘은 무엇일까요? 엄마, 아빠, 가정, 사랑, 평화, 정의와 연대를 생각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노란 리본을 잊지 않고 착용해 준 모든 분들 또한 사랑합니다. 별이 된 우리 학생들과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아침에는 누구나 축복을 비는 사람이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축복을 전합니다. 예수님처럼 낮은 곳, 헐벗은 곳을 향하여 축복이 이어지는 기쁨 가득한 날들 되시길 희망합니다.
다리오 비탈리 / 가톨릭대학교 출판부 / 16,000원→14,400원(10%) 이 책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발표한 문헌 중에서 '대헌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 한 교회 헌장에 대해 해설한다. 공의회의 .교회 헌장.이 특별히 어떤 어려운 편집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결국 그렇게 완성된 최종적인 본문은 공의회 직후 신앙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며,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심도 있게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