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 굴·꼬막·바지락의 효능과 간단 요리법
겨울이 깊어지면서, 추위에 시달린 몸에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면? 제철을 맞은 조개로 뜨끈~한 요리 한 그릇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굴, 꼬막, 바지락 등 예로부터 겨울에 즐겨 먹어온 조개의 놀라운 효능 이야기!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보시죠!
제철을 맞은 해산물 굴! 특유의 향긋한 맛과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겨울 음식인데요. 굴이 나는 시기는 10월에서 4월 사이이지만, 가장 싱싱하고 맛있는 굴을 먹으려면 역시 겨울이 제격입니다.
굴은 아연, 철분, 칼슘, 요오드, 인, 비타민 A와 비타민 D까지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데요. 때문에 빈혈 예방, 탈모 방지,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 항암 효과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팔방미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 부족해지기 쉬운 체력을 보충하기에도 딱 알맞죠.
또 <동의보감>에서 '굴을 먹으면 향기롭고 유익하며, 피부의 살갗을 가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니 바닷속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요. 굴에 풍부한 아연 성분이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 피부가 균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굴을 깨끗이 손질하고 싶을 때는 믹서기에 간 무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생굴에 곱게 간 무를 넣고 기다리면 무가 노폐물을 쏙 흡수해준답니다. 그후 체에 받혀 물에 2~3번 헹군 후 조리하면 됩니다.
1. 배를 채 썰고 쪽파 한 줌, 청양고추 두 개를 썰어 준비한다.
2. 물 두 컵, 설탕 하나 반 스푼, 진간장 1/3컵, 식초 다섯 숟갈로 양념을 준비한다.
3. 여기에 준비한 채소와 배를 넣고 간 마늘, 강생강, 굴을 넣어 냉굴탕 완성!
Tip. 여름에 즐겨 먹던 냉국처럼 새콤달콤한 맛을 내주세요.
얼마 전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의 가족이 먹음직스러운 꼬막 무침을 정답게 나눠먹는 장면을 보며 군침을 삼키신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마침 꼬막도 요즘이 한창 제철입니다. 꼬막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11월부터 3월 사이에 많이 잡히는데요. 그만큼 겨울철에 맛과 영양에 물이 오르죠.
꼬막에는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베타인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항산화와 노화 억제에 관여하는 미네랄인 셀레늄, 면역력을 높여주는 핵산 등이 풍부한데요.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도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특히 좋고, 100g당 칼로리가 81kcal 밖에 되지 않아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빈혈 예방, 피로회복, 숙취해소,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꼬막을 고르기 위해서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물결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관 기간은 15일을 넘기지 않아야 하고, 오래 보관하려면 살만 따로 발라 삶은 후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꼬막을 손질하려면 숟가락을 꼬막 껍데기 연결 부위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힘을 쥐서 틀어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쉽게 꼬막이 벌어진답니다.
덕선이네 가족이 먹던 '꼬막 무침' 레시피는?
1. 꼬막을 소금물에 해감시킨 후 2~3번 박박 문질러 씼는다.
2. 냄비에 꼬막을 삶은 후 꼬막의 한쪽 껍데기를 떼낸다.
3. 간장에 갖은 양념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국간장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간장 1큰술, 파, 마늘 다진 것, 참기름 등)
4. 접시에 꼬막을 가지런히 담은 후 양념장을 끼얹어 낸다.
바지락은 꽁꽁 언 추위가 슬슬 풀리기 시작하는 2월에서 4월 사이가 제철인 조개입니다. 산란기인 7~8월에는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섭취를 피해야 하는데요. 칼슘, 철, 인, 비타민B가 풍부하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베타인과 피로를 풀어주는 타우린이 들어 있어 간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 피로 해소에 특히 좋죠.
또한 바지락 육질 속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은 근육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잘 합성되도록 도움을 주는데요. 이 성분이 부족하면 지방이 쌓이고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다이어트 중이라면 잊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할 음식입니다. 또 코발트라는 성분은 몸에 난 상처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죠.
바지락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윤기나는 것으로 골라야 하며, 날 것으로 먹기보다는 특유의 시원한 맛이 더 잘 우러나오도록 탕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꼬막처럼 양념에 무쳐도 맛이 좋답니다.
바지락은 꼬막보다 더 꼼꼼하게 해감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바지락을 두어번 헹군 후 소금물을 풀고, 그 위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주면 쉽게 해감을 할 수 있습니다. 조개들은 어두운 곳에서 뻘을 더 빨리 뱉어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죠.
1. 해감시킨 바지락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다.
2. 청주나 맛술 등을 한 스푼 넣어 잡내를 잡아준다.
3.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홍고추와 청고추를 각 1개씩 잘게 썰어 넣어준다.
4. 마지막으로 대파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불을 끈 후 소금 간을 한다.
Tip. 바지락은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Hello, 포스코와 함께 알아본 겨울철에 어울리는 조개류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영양 가득한 음식과 함께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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