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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방심하지 마세요! 협심증, 심근경색

참 빛 사랑 2015. 6. 2. 14:50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건강에도 좋은 등산, 많이들 하실 텐데요. 얼마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5년간 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약 절반 정도가 심장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5월~6월은 기온 변화가 심해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사망원인 3위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심장질환! 추운 계절이나 환절기가 아니라도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럼,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0년 ~ 2014년 국립공원 사망사고 전체 124건 중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사고 60, 추락사 39건, 익사 14건, 자연재해 5건, 동사 3건, 기타 3건 등

협심증? 심근경색증?

협심증이란 죽상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혈관)의 내경(안쪽 지름)이 좁아져 심장 근육의 혈류공급이 줄어들어 심근허혈이 생기는 경우 입니다.관상동맥이 좁아져 있기는 하지만 휴식 중에는 심장 근육으로 적절한 혈액 공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할 때, 힘든 일을 할 때,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혈액(영양분과 산소)을 더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혈액 공급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 환자들은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협심증 환자들은 힘든 일을 할 때 가슴이 아프다가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흔히 심장발작이라고도 하는 심근경색증은 보통 죽상동맥경화로 협착이 있는 관상동맥에 갑자기 혈전이 생겨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발생합니다.휴식을 취하더라도 계속 가슴이 아프다는 점에서 협심증과 다릅니다. 30분 이상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괴사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심장 기능 저하 상태)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며, 가족력이나 흡연, 고지방 식사, 운동부족, 과체중 등이 위험요인입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 죽상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 막인 내막에 지방과 세포 덩어리인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 병입니다. 죽종 내부는 마치 죽처럼 물러지고 그 주위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 으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이 경화반이 파열되면 혈관 안에 혈전(피떡)이 생깁니다. 또한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 혈관 내경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막히게 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협심증

대부분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흉통)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손바닥으로 앞가슴을 덮을 만큼의 넓은 부위에서 쥐어 짜거나 뻐근하게 조여 드는 듯한 양상을 보이며, 이 통증이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또는 복부로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픈 증상 없이 숨이 차다거나, 체한 것 같이 소화가 안되고 토할 것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운동, 스트레스, 과식 등 심장이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 나타나며, 특히 야외에서 활동할 때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3-5분 정도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거나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조그마한 알약을 혀 밑에 넣으면 통증이 대부분 가라앉습니다.

<협심증 증상이 생기면 해야 하는 행동>

•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휴식을 취합니다.
• 니트로글리세린 1알을 혀 밑에 녹여서 삼킵니다.
• 니토로글리세린을 복용한 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바로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심근경색증

일반적으로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이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여도 흉통이 지속됩니다. 또한 환자 중 20%정도는 심장발작을 일으킬 때 가슴 통증 없이 호흡곤란, 실신, 발한, 창백한 피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무통성 경색증’이라고 하는데 노인들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심근경색증 증상이 생기면 해야 하는 행동>

• 즉시 119구조대로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즉시 응급조치를 받으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심장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에 사망 위험율이 가장 높습니다.)
• 차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운전을 부탁하여 가까운 병원응급실로 갑니다.
• 평소 집과 직장 근처의 응급실을 가진 병원을 알아두고 위급할 때를 대비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관동맥 CT, 심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심혈관 조영술(관상동맥 조영술)로서, 카테터라는 가느다란 관을 사타구니나 팔의 혈관으로 넣어 관상동맥 입구까지 들어가도록 한 다음,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해 엑스레이를 촬영합니다.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 안쪽이 좁아진 모양이 그대로 보여 정상에 비해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검사는 환자의 동맥혈관 안으로 직접 카테터를 넣어 조작하기 때문에 다소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검사이므로 필요한 경우를 선별해 시행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크게 혈관을 넓히는 관혈적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관혈적 치료로는 심혈관 성형술(관상동맥 성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해, 혈관성형풍선을 넣어 부풀려 줌으로써 넓히기도 하고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를 넣어 관상동맥벽을 지지해 줌으로써 다시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여러 개의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 등 심혈관 성형술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합니다. 다리에 있는 정맥(대복재정맥)이나, 흉곽 내에 있는 내유방동맥을 주로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복부에 있는 동맥 등을 이용하여 우회 연결시켜 주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는 주로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의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 치료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예방하나요?

모든 질병이 그렇듯 협심증과 심근경색증도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방식은 질병의 예방뿐만 아니라 악화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지질강하 약제를 복용해야 하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동맥경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뛰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운동으로 조깅, 줄 넘기, 아침에 가볍게 등산하거나, 수영, 또는 체력이 되시는 여성분들은 에어로빅 등이 있으며 각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하신 분은 체중을 빼고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분은 혈압과 당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흡연을 하시는 분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는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주말 휴일을 이용하여 함으로써 한 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새로운 한 주일을 맞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음주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구본권 | 순환기내과
심장, 협심증(흉통, 협심증,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관상동맥중재시술, 관상동맥 확장성형술, 관상동맥조영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