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로 인해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환자수는 6명이 늘어 총 25명이 된 가운데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한 건강한 사람이 걸린다면 감기처럼 지나갈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중장년층 이상이면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들은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2~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구토나 설사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스꺼움과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기침을 할 때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또한 준수해야 한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법
↑ 메르스 예방법
△ 사진 출처: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메르스 바로알기'
◇ 중동지역 여행 계획, 취소해야 할까?
세계보건기구는 중동지역에 대한 여행제한을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65세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중동지역에서 여행을 하고 있을 경우, 농장 및 동물과의 접촉(특히, 낙타)을 삼가 하며, 손 씻기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시고,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중동지역 여행 중 몸이 불편한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도록 한다. 해당 지역 영사관에 연락을 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3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환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내 감염자수는 30명이 되었고, 감염 의심자 398명, 격리자수는 1364명으로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메르스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도 있지만, 지나친 걱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주말의 나들이 계획이 대거 취소되는가 하면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보내지 않는 부모들도 상당수 있다.
메르스 감염자 발생 병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병원 명단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 등은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이에 쓸데없는 걱정보다 적극적인 실천을 하자며 마스크 쓰기 운동을 추진하는 모임과 단체가 늘고 있다.
메르스의 증상은 잠복기(2일~14일) 후에 발병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쁜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고, 급성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때론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고 만성질환 또는 면역저하자는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예후가 좋지 않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으로 인해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으로 연락해야 한다.
메르스 감염 예방법, 마스크 쓰기 운동 동참하자!
↑ 메르스 감염경로
메르스의 감염경로는 낙타와 접촉했거나 메르스 감염 환자와 직접 접촉 또는 같은 공간에 머문 경우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는 공기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침과 같은 분비물에 의한 '비말감염'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고 전했기 때문에 눈, 코, 입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이 되고 있다. 공용 화장실 또는 공동 물건을 사용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는 특히 삼가야 한다.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등 면역 취약 계층은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장갑, 마스크, 안면보호구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평소 기침이 나올 때는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을 지키고, 외출 후에는 곧바로 얼굴과 손, 발을 씻는 게 좋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20~30초 이상 문지러 닦아야 한다. 비누나 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메르스 차단용 마스크, N95 (식약처 기준 KF94)
↑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사람이 붐비는 장소로 가야 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 마스크로 불리는 N95 마스크는 대부분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N95(식약처 기준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공기 중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주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N95 마스크는 입자 5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병원균까지 걸러주는 것으로, 주로 의료진이 착용하는 마스크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의료인들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나 일반 국민은 N95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다. 숨이 차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반인에게 메르스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로는 식약처에서 인증 받은 황사마스크(KF-94)가 가장 적합하며, 이 마스크가 아니라도 황사마스크(KF-80)로 인증된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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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스, 에볼라 그리고 메르스까지…. 건강을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우리 몸의 방어 능력인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좋으면 바이러스에 잘 감염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하면 쉽게 감염된다.
하지만 면역력은 약이나 주사로 갑자기 좋아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들여야만 면역력이 높아져 바이러스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와 멀어지는 생활습관은 무엇일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교수의 도움말을 기초로 면역력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자
불규칙한 생활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다. 평소 8시간씩 잠을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특히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밤 11시~새벽 3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있는 것이 좋다. 이때 면역력을 강화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골고루 먹자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은 곧 약’이라고 했다. 균형 있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야말로 면역을 높이는 효과적 방법이다. 여러 가지 색의 채소와 제철 과일을 많이 먹고, 단백질과 지방 식품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자
코와 목의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병을 앓기 쉽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하루 물을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적당히 운동을 하자
운동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는데 이때 혈액 내에 병균에 저항해 신체를 보호하는 백혈구가 증가한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매일 40분 정도 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
스트레스를 다스리자
스트레스는 면역력의 적이다. 그래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이나 근육 이완을 돕는 요가, 복식 호흡 등도 훌륭한 방법이다.
손을 잘 씻자
세균과 멀어지는 것도 면역력을 지키는 방법이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 질환을 6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돈ㆍ손잡이ㆍ수도꼭지ㆍ전화기 등을 만진 후에는 손을 반드시 닦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중용’(中庸)을 강조하며 “무엇이든 너무 모자라거나 지나치면 건강을 해친다”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조절해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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