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5/20 8

인천 자립준비청년들 목소리 들은 주교단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을 방문한 주교들이 자립준비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정아 기자한국 주교들이 평생 보금자리인 복지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주교단은 9일 인천교구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인천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인천시청소년자립지원관·인천시청소년자활작업장을 방문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가 주관한 2024년 주교 현장체험이다.청소년사목위원회는 가정 밖·시설 퇴소·자립 취약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들이 청년으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과제들을 살피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이번 체험을 기획했다. 김종강 주교를 비롯해 이용훈(주교회의 의장 겸 수원교구장)·정신철(인천교구장)·문창우(제주교..

사회사목 2024.05.20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갑작스러운 화재로 모든 것 잃어

불타 버린 김효주 아녜스씨의 집.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사는 김효주 아녜스(66)씨에게 지난 2월 21일 밤은 악몽 그 자체였다. “성당 모임을 조금 늦게까지 했어요. 이런저런 문제로 얘기할 게 많아서 자꾸 늦어졌죠. 집으로 오는데 다리 앞에서 경찰 두 명이 못 올라간다고 차를 세우라고 그래요. 멀리 소방차들이 보이고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불이 났다고 해요.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해서 차를 세우고 뛰어 올라갔어요. 그때가 밤 10시 반인데 집이 그냥 다 타고 없었어요.”김씨는 반려견 망고를 미친 듯이 찾았다. 시장에 갈 때는 따라와도 “할머니 성당에 갔다 올게”하면 신기하게도 집에서 기다리던 반려견이었다. 경찰과 소방관들은 안전을 우려해 통제선을 치고 접근을 막았다. 펜션을 하는 이웃이 방을 내주었..

사회사목 2024.05.20

‘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동’ 돌아본 20년

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간담회 참석자들.도시와 농촌이 협력하는 ‘자급퇴비 가농(가톨릭농민회)소 입식운동’이 20주년을 맞았다. 도시 본당에서 자금을 전달하면, 농촌 분회가 농경과 축산을 결합한 친환경 ‘경축순환’ 농법으로 암송아지를 길러 고기로 돌려주는 운동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인 대규모 축산에서 벗어나 생태정의를 실천하는 도농의 공조인 셈이다.경축순환 농법은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가축 배설물을 이용한다. 가축의 분뇨를 비료 삼아 농작물을 재배하고 추수가 끝난 뒤 볏짚 등 잔재물을 다시 가축에게 먹이는 방식이다.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가 연구 끝에 2004년 실현에 성공했다. 동시에 더 많은 퇴비 확보를 위해 서울대교구 목동본당과 ‘소 입식운동’을 시작한 것이다.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

사회사목 2024.05.20

교황, 브라질 홍수 피해자 위로

브라질 남부 히오그란지두술주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한 노인이 구조되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브라질 남부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연대를 표명했다.교황은 11일 브라질 주교회의 의장 하이메 스펭글러(포르투알레그레 대교구) 대주교에게 전화를 걸어 143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실종된 히오그란지두술주(州) 홍수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4월 말부터 브라질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61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국경에 인접한 히오그란지두술주다. 이곳 강수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met)는 12일 80~140㎜의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예정이며, ..

세계교회 2024.05.20

‘시노드를 살아가는 본당 사제 돼달라’ 교황의 각별한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전 세계 본당 사제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200여 개 본당에서 사목 중인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본당 사제가 돼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교황청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로마 근교 사크로파노에 위치한 ‘프라테르나 도무스’ 피정센터에서 전 세계 본당 사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본당 사제’를 주제로 ‘본당 사제 국제모임’을 개최했다. 이는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각국 본당 사제들은 사목 현장에서 체험한 ‘시노드 경험’을 공유했다.한국 교회에서는 김종수(서울대교구 잠실7동본당 주임)·노우재(부산교구 서동본당 주임)·박용욱(대구대교구 사..

세계교회 2024.05.20

성추행 신부의 작품, 철거냐 존치냐

휠체어를 탄 순례자와 봉사자가 루르드 성모 발현지 로사리오대성당 정면에 설치된 루프닉 신부의 모자이크 작품 앞을 지나가고 있다. OSV성학대 범죄 행위로 고발된 모자이크 화가 마르코 루프닉 신부의 작품 철거를 두고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루프닉 신부는 창작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여성, 특히 여성 수도자들을 성적·심리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발됐다. 피해자들 증언과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교회 여론은 이미 ‘유죄’로 기운 상태다.예수회 출신의 루프닉 신부는 독특한 모자이크와 그림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 겸 신학자다. 서구 사회에서는 당대 최고의 성미술가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유명 성지와 교회 등 성스러운 공간 2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루르드 로사리오대성당 정면을 장식..

세계교회 2024.05.20

신학교 교육, 봉사하는 사제 양성에 중점둬야

“신학 교육의 목적은 진리를 독점 소유하고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교회·세상에 봉사하기 위함임을 더욱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과 고찰이 나왔다.수원가톨릭대 교수 한민택 신부는 8일 수원가톨릭대 개교 40주년 기념 제46회 학술발표회에서 ‘시노드적 양성을 위한 밑그림 - 신학생 양성을 중심으로’란 주제 발표에서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시노달리타스가 중요하다면, 그 출발점은 신학교 양성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제 ‘위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학과 영성은 자칫 사제들의 배타적 소유물로 오해될 위험이 있다”며 “신학교는 배타적으로 소유할 진리를 배우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날 수원가톨릭대 하상관 토마스홀에서 열린 학술발표회는 ‘시대를 사는 ..

교구종합 2024.05.20

생명을 지킨 ‘미혼모’를 지키는 곳

대전자모원의 백일 잔치. 서울 생명위 제공생명의 신비상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 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정했다. 본지는 최근 수상한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분야 장려상 대전자모원과 본상 (사)엠지유,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하느님께서 참 예쁘게 잘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때는 미혼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던 아이가 비로소 세상에 나오면, 그 자체로 엄마의 기쁨이자 기적·영원한 친구가 되죠.” 대전자모원 김송희(아녜스) 원장대전자모원 김송희(아녜..

교구종합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