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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 만들어 나가겠다”

참 빛 사랑 2025. 1. 17. 16:02
 


가톨릭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임명된 최준규 신부는 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을 통해 공식 부임하고 “가톨릭대를 ‘잘 가르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신부는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이 교육을 넘어 연구 중심으로 넘어가는 것은 시대 흐름이자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단순히 탁월한 연구 성과에만 집중하는 대학이 아니라 연구와 교육의 탁월성을 함께 실현하겠다”면서 “학생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윤리적 통찰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융합 학문의 장으로

이미 가톨릭대가 성신·성심·성의 3개 교정의 이점으로 ‘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최 신부는 “인문사회학이라는 가톨릭교회의 전통 학문적 뿌리를 기반으로 의약 분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혁신적 연구를 선도하고 인공지능과 첨단공학을 접목해 새로운 융합 학문의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분야 특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억’ ‘비전’ ‘기대’를 대학 발전 방향의 키워드로 꼽았다. 최 신부는 이날 취임사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을 언급하며 ‘과거의 현재는 기억이고 현재의 현재는 비전이며 미래의 현재는 기대’라는 구절을 밝혔다. 기억은 1855년 성요셉신학교로부터 이어진 학교의 뿌리와 정체성, 비전은 학교의 목표인 새로운 융합 학문의 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기대는 학교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미래의 장을 뜻한다.

 
제9대 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한 최준규(오른쪽) 신부가 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서울대교구장) 대주교로부터 교기를 건네받고 있다.



선한 영향력 끼치는 리더 양성

최 신부는 “가톨릭대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도록 하고 싶다”면서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총장, 올바른 판단력을 지닌 총장, 신뢰할 수 있는 총장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아울러 최 신부는 “학생들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이어 “학교는 학생 개개인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행복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서울대교구장) 대주교를 비롯해 법인 이사진,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전임 총장 원종철 신부,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홍경완(부산가톨릭대 총장) 신부,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 조영관 신부 등 교계 인사가 참석했으며 전성수 서초구청장, 교직원 등 내빈 약 300명이 자리했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은 최 신부는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 미국 가톨릭대에서 교육행정학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4년부터 가톨릭대 대학발전추진단장, 교목실장, 문화영성대학원장·평생교육원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아시아 지역 가톨릭대학교협의회 한국 대표, 한국영성문화학회·한국종교교육학회 회장,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교수회 담당,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 등을 지내며 오랫동안 교육 분야에서 힘써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