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제주 4·3을
누가 아는가?
한라산이 알고
제주 바다가 안다
아니다. 제주 돌들이 알고
나무와 풀들이 알고
오름과 오름들이 안다
그 통한의 시간
그 한이 된 눈물을
어이 잊으랴
보라, 4월이 오면
세월은 무심하게 오고 가지만
그 아픔과 눈물은
언제나 살아서 온다
아아, 4·3의 영령들이여!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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