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8월 교황이 한국 평신도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는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서울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 미사를 마친 후 충북 음성 꽃동네로 가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한국 교회 평신도들에게 여러 당부를 했다. 평신도 희년을 시작하면서 이 희년이 한국 교회와 평신도 그리스도인에게 축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1. 복음의 풍요로움을 증언하라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은 현세 질서를 그리스도의 영으로 채우고 완성시키며 그분의 나라가 오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여 교회의 사명 수행을 진전시키는 것입니다.
2. 가난한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라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인간 증진이라는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도록 격려합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자기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실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 가정에 빵을 가져가고, 그들의 양식을 벌 수 있는 품위를 그들 마음속에서 느껴야 합니다.
3. 가정의 중요성을 증언하라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혼인한 부부들과 가정들이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그들의 고유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라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 단위이며, 어린이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선성과 청렴과 정의의 횃불이 되도록 인간적, 정신적,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첫 학교입니다.
4. 평신도를 양성하고 영성에 기초를 둔 교회관 발전에 증진하라
지속적인 교리 교육과 영성 지도를 통해 더욱더 알찬 평신도 양성을 계속 추진하도록 요청합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친교와 참여, 은사를 함께 나누는 영성에 기초를 둔 교회관의 발전에 전폭적으로 좌우될 것입니다.
5. 교회 성장에 공헌하라
모든 일에서 일치와 선교 활동으로 교회의 성장을 위한 봉사에 여러분의 식견과 재능과 은사를 활용하는 가운데, 온 마음과 정신으로 여러분의 목자들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 활동하도록 부탁드립니다. 근본적으로 여러분의 공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리=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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