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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교회 공식 단체 아닌 곳에선 성경 공부 하지 마세요”

참 빛 사랑 2017. 3. 1. 23:40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가칭) 대표 이금재 신부



“성령 안에서 함께 기도하며 한마음으로 뭉쳐 유사(類似)종교와의 싸움에서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최근 개최한 ‘유사종교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및 세미나’에서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가칭) 대표로 선출된 이금재(전주교구 이단 신천지 대책위원장) 신부는 “유사종교에 맞서 교회와 신자들을 지키는 책임 일부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한국 교회가 신천지 등 유사종교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자 처음으로 결성한 공식 기구로, 유사종교로 인한 피해 예방과 적극적인 대처를 위한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가톨릭에 마땅히 상담할 곳 없어

“가족이나 친지가 유사종교에 빠지고 난 다음에야 심각성을 깨닫는 이가 대부분입니다. 막상 내 일이 되고 보면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맵니다. 가톨릭에는 마땅히 상담할 곳도, 상담자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 보니 개신교회로 가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신부는 앞으로 정보 공유와 대책 마련을 위한 전국 교구 담당자 회의를 통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활동에 나설 실무자 양성을 위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이 신부는 “신자들이 유사종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사제들이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잘 살피고, 하느님 말씀과 가톨릭 교회 교리를 좀 더 깊이, 상세하게 교육함으로써 신자들이 복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면서 “또 그런 신앙의 기쁨을 사제가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앙에 자신감 가져야

“하느님 말씀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는데, 신앙에 자신감이 없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이미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쁘게 사는 신앙의 힘을 가져야 합니다.”

이 신부는 “교회가 인정하지 않는 단체에서는 절대로 성경 공부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위 사람이 유사종교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 해결하지 말고 교회에 알려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사종교에 현혹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삶과 신앙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모든 것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느님과 연결짓는 하느님 신앙이 뿌리내려 있다면 어떤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을 돌아봐야 합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