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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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돈에 대한 사랑, 시기·갈등의 원천”

참 빛 사랑 2017. 3. 1. 23:28

교황 사순 담화 발표, 안일한 삶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만남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사순 시기를 맞아 담화를 발표, 진심 어린 회개를 권유하고 영적 쇄신을 드러내며 인류 가정 안에서 만남의 문화를 촉진할 것을 권고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말씀은 선물입니다. 타인은 선물입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사순 시기는 새로운 시작이며, 이는 부활의 파스카, 곧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라는 분명한 목적에 이르는 길”임을 일깨우고 “사순 시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회개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안일한 삶에 머물지 말고 주님과 우정을 더 깊이 나누도록 ‘마음을 다하여’(요엘 2,12) 하느님께로 되돌아갈 것을 요청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특히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를 통해 “라자로는 우리에게 타인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생명은 선물이기에 환대와 존중과 사랑을 받아야 하고, 하느님 말씀에 힘입어 우리는 눈을 열어 생명, 특히 취약한 생명을 환대하고 사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우리는 부자에게서 죄에 따른 타락을 엿볼 수 있다”며 “타락은 돈에 대한 사랑에서 허영과 자만으로 이어지는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 돈에 대한 사랑은 타락의 근원이며 시기와 갈등과 의심의 원천”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사순 시기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며,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과 성사와 우리 이웃 안에 살아계신다”면서 “우리가 하느님 말씀이라는 선물을 새롭게 찾고, 우리를 눈멀게 하는 죄에서 정화되고, 어려운 형제자매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하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참된 회개의 여정으로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아울러 “우리가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하도록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나약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우리의 문을 열 줄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체험하고 증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