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 담화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5차 세계 병자의 날(11일)을 맞아 담화를 내고 건강과 환경을 존중하는 문화를 증진하는 데 힘쓸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에 대한 경탄: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9)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세계 병자의 날은 병자와 고통받는 모든 이의 처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라며 “교회는 이날 새로운 영적 힘을 얻어 가난한 이들, 병약한 이들,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봉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13면
교황은 “루르드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은 가난하고 병을 앓고 있던 베르나데트에게 깊은 존중의 마음으로 말씀하셨다”면서 “이는 모든 병자가 본질적으로 인격적인 존재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세계 병자의 날에 생명윤리 문제와 취약한 이들의 보호, 환경 보전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통해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는 노력에 새로운 힘을 얻기를 기대했다.
교황은 끝으로 의사와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병자들과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지지와 격려를 전하고, 성모 마리아께 자애로운 전구로 우리 신앙을 지탱해주고 동행해줄 것을 간청했다. 올해 세계 병자의 날 행사는 루르드에서 열린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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