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Panic disorder)
- 증상
- 숨막히는 느낌, 오한, 온몸이 떨림, 오심, 손떨림, 가슴 답답, 가슴 두근거림, 얼굴이 화끈거림, 죽음에 대한 공포, 어지러움, 발한, 감각 이상, 가슴 통증
- 관련질환
- 부정맥, 불안장애, 심계항진, 갑상선기능항진증
- 진료과
- 정신건강의학과
- 동의어
- 공황발작,우발적 발작성불안,임소공포
정의 공황장애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파멸감, 죽음의 공포 등을 경험합니다. 이런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처음에는 정신과 질환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몸에 병이 있다고 생각하고 응급실을 여러 차례 방문하거나 여러 과를 다니면서 검사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면 환자는 질병으로 오랜 기간 동안 고생하고 진단이 늦어지면서 정신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진단되고 적절한 치료가 시작되면 비교적 증상의 조절은 잘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 장애의 증상, 진단, 치료법에 대하여 정확히 아는 것이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원인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공황장애는 생물학적(즉 신체적인) 원인들과 개인적인 인생 경험, 특히 유년기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의 발달, 그리고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인지적인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증상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를 말합니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이란 아무런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두근하거나 어지러움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동반하여 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서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런 공황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다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원래 어떤 위협에 반응하기 위한 뇌의 정상적인 작용이었으나 공황장애 환자에서는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적절하게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마치 경보기가 잘못 작동하여 아무 때나 경보를 울려서 지장을 초래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황발작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 중 일부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대개 10분 이내에 증상의 최고조에 도달하고 일반적으로 20분 내지 30분 이내에 소실되며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 두근거림, 심장이 마구 뛰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느낌
• 땀이 남.
• 손발이나 몸이 떨림
•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혹은 실신할 것만 같은 느낌
•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아서 공포스러움
• 죽음에 대한 공포
• 이상한 감각(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심한 공포감이나 불쾌감과 함께 위의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하였을 때 공황발작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 진단
정신과 의사가 병력, 정신상태 검사 등을 통해 평가합니다. 공황 장애와 공존하는 정신과적 장애를 밝혀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요 시 심리 검사와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체 질환 확인을 위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황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갖는 신체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상 동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부갑상선 기능 이상, 간질, 갈색종(pheochromocytoma), 저혈당증, 심실상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으로 이에 해당하는 검사를 시행하여 각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뇌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 치료
공황장애의 주된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인지 행동 치료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
공황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있는데 항우울제는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주지만 치료 효과가 수시간 정도만 지속되고 습관성이 있어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일단 공황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의 방지를 위하여 8~12개월 가량 약물 유지를 해야 합니다. 유지 요법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보고됩니다.
[인지-행동 요법]
공황 발작은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런 고통스러운 공황 발작을 경험할까 항상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위험하지 않는 상황도 자꾸 피하게 되고 나중에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확대되고 두려움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같이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가 인지-행동 요법입니다. 대개의 경우 그룹 인지 치료가 진행되며, 긴장을 이완시키는 근육 이완법이나 호흡법이 포함됩니다. 치료는 약 10~12주 동안 진행되며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병용하다가 점차 약물을 줄여 나갑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 치료 후 유지치료로 유용합니다. 초기에 약물 치료와 병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건강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분노감이 느껴질 때) (0) | 2016.11.08 |
---|---|
심장 수술의 최신 경향(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건강정보) (0) | 2016.11.07 |
소변으로 나의 건강 상태 점검하는 법 (0) | 2016.11.04 |
환절기에 좋은 건강차, 제대로 즐기기[서울아산병원 건강소식] 저자 : 윤수영 (0) | 2016.10.24 |
허리통증, 잘 알고 관리하자[서울아산병원건강소식] (0) | 2016.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