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날은 눈 속에서 인사드립니다. 선물처럼 하루 더 주어진 오늘도 많이 웃으시길 빕니다.
송이송이 내리는 눈을 보니
시편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저를 씻어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 자비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자비의 해 기념으로
출간한 크리스토프 쇤보른 추기경의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났습니다」는
하느님의 자비를 다양한 각도에서 실질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고해성사 보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래서 때로는
"내 행동을 잘 포장하지 않고 꾸밈없이 솔직하게 고백하면 신부님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169쪽) 하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마음을 열고 정직, 겸손, 순명으로 고백하도록 안내합니다.
자신의 불완전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비참함을 안아주려고 기다리시는 예수님 앞에서는 아름다운 고백이
됩니다. "네가 고백하러 올 때 내가 고해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라."(165쪽)
"기적을 체험하려고 멀리 성지순례를 갈 필요가 없다.
믿음을 가지고 나의 대리자인 사제 앞에 가서 너의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비의 기적이 풍성하게 일어날
것이다."(177쪽) 마음을 열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자비의 잔칫상을 누리며,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났습니다 하고
모두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