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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이용훈 주교 “의료 공백 사태 해결 위한 성찰과 연대” 촉구

참 빛 사랑 2025. 3. 30. 14:26

 

모든 이 적절한 치료 받도록 정부와 의료계 대화 나서달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24일 의료 공백 사태 해결을 요청하는 담화를 발표, 정부와 의료계에 국민의 건강을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주교는 ‘화해와 공존을 위한 성찰과 연대가 필요합니다’란 담화에서 “2024년 2월부터 이어지는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으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이제는 무관심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한국 천주교회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건강권을 존중하면서, 모든 이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전공의 수련 과정이 중단되고 신규 의사 면허 취득자와 전문의 자격 취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병원 응급실과 수술실 운영에 차질이 생기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충원에도 비상이 걸려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주교는 이어 “정부와 의료계는 의료 개혁이 국민의 생명권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깊이 성찰하고, 열린 마음과 성숙한 자세로 대화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강조하신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정신, 곧 함께 걸어가며 경청하고 대화하는 태도는 지금의 의료 사태 속에서도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사순절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사랑을 되새기는 시기”라며 “함께 걷는 여정 속에서,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행동하며, 의료 사태가 정의롭고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