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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원주교구 영산본당

참 빛 사랑 2024. 6. 2. 21:19
 
원주교구 영산성당 전경 영산본당 제공


원주교구 영산본당(주임 김대중 신부)은 25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호저면 광학로 21-5에 위치한 새 성전은 단층 구조로, 사제관과 성모동산·주차장 등 시설을 갖췄다. 특히 제대 뒤 십자가에는 유리화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벽면은 십자가를 중심으로 동심원이 반복되는 형상을 넣어 예수님께 시선이 집중되도록 설계했다.
 

원주교구 영산성당 내부. 영산본당 제공
원주교구 영산성당 내부 영산본당 제공


영산본당은 1900년 만들어진 ‘곤의골공소’에서 출발해 2006년 2월 27일 준본당으로, 2010년 본당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1990년대에 지어진 작은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해 온 탓에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일 미사 때는 60석 규모 성전이 꽉 차 신자들이 바닥에 앉아 미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제의실과 고해소, 교리실과 신자 회합실도 없어 비닐하우스를 모임 장소로 사용해왔다.

 

본당은 새 성전을 짓기 위해 교구 내 본당을 다니며 성전 건립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소와 논밭을 팔아 건립 기금으로 봉헌하기도 했다. 본당의 열망에 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도 신문과 TV를 통해 사연을 소개하며 힘을 보탰다. 국내 및 해외 신자들은 사연을 접하고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왔고, 그에 힘입어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됐다.

 

김대중 주임 신부는 “해외 신자들까지 저희의 사연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신 덕에 200년 교우촌 신앙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힘을 모아 함께 지어주신 아름다운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