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이름 없는
풀꽃 하나 피었네
보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네
그러나 풀꽃은
열심히 꽃을 피웠네
그때 새들이 와서 말했네
미련한 꽃이여
그렇게 열심히 꽃이 핀다고
누가 보아주는가?
그러자 풀꽃이 대답하였네
그렇다네. 그러나 나에게는
하늘이 있고 별들이 있고
하느님도 계시다네
그래서 나는 기쁘게 꽃을 피운다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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