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절동본당 신축 성전 장광동 명예기자
청주교구 송절동본당(주임 이준연 신부)은 11일 10시 3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로124번길 9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송절동성당은 2753.4㎡ 규모 대지에 전체 건축면적 368.2㎡, 지하 1층, 지상 3층 크기의 붉은 벽돌로 된 고딕 양식 교회 건축물로 성전과 성가대석, 사제관, 집무실, 본당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송절동본당은 2011년 8월 신봉동본당에서 분가할 때 ‘소형화 시범 본당’으로 지정된 공동체답게 소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성당을 신축했다. 2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본당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 고풍스러운 고딕식 교회 건축물을 짓기로 하고, 전국 고딕 성당 20여 곳을 답사한 뒤 성당 내ㆍ외부 설계를 주문했다. 설계는 대건종합건축사사무소 구창서(레오) 대표가, 시공은 대양건축(대표 양승구 요한)에서 맡았다.
하지만 성당 신축은 쉽지 않았다. 공사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인 2017년 7월, 폭우로 토사가 임시 성당을 덮치는 바람에 큰 피해를 봤다. 또한, 청주카리타스노인요양원과 성당 대지를 공유하는 데다 어린이집도 본당에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지만 그 어려움은 전화위복이 돼 본당 공동체를 뭉치게 했고, 본당 신자들이 직접 제작한 묵주 판매와 위령의 날 미사 식사 마련 등으로 모금활동이 활성화돼 성전 신축에 가속이 붙었다.
주임 이준연 신부는 “성당을 짓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하는 성당으로 지을 수 있었다”며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으로 성전을 봉헌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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