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시
“나는 바보야!”
하면 아름답습니다
바보는 욕심을 모릅니다
거짓도 모르고 미움도 모릅니다
오직 사랑만 알뿐
그래서 바보는 말합니다
세상을 잘 사는 것이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는 것이라고
그리고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남을 위하며 섬기는 것이라고
아아, 그래서 바보는 아름답습니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주는 나무
바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입니다
보십시오 김수환 추기경은
“나는 바보야”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은
살아도 죽어도 아름답습니다
영원히 아름답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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