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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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교황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 위해 항상 기도”.

참 빛 사랑 2018. 12. 2. 23:05


‘2018 평화의 바람’ 참가자 서한에 감사 답신


▲ 16개국 젊은이들이 지난 8월 22일 ‘2018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 파견미사를 마친 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낼 서한에 서명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31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8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 참가자들이 공동 서명한 서신을 보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교황은 또 이 서한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다”는 말씀도 알려 왔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 서한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제게 얼마 전 국제청년평화순례 참가자들의 서신을 감사히 받으셨다는 말씀을 추기경님께 전해달라고 하셨다”면서 “성하께서는 추기경님께서 보여주신 정성 어린 마음에 고마움을 전해달라시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거듭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교황님께서는 추기경님과 추기경님의 보살핌에 맡겨진 모든 이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자모다운 보살핌에 맡겨드리면서 여러분에게 주님 안의 형제적 친교의 징표로서 성심껏 사도적 축복을 보내셨다”고 밝혔다.

‘2018 한반도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는 지난 8월 18∼22일 휴전선 일원에서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국제 청년 평화교육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해마다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걸으며 평화를 위한 기도와 강의, 체험 나눔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등 16개국 젊은이 100여 명이 참가, 순례를 마무리하며 평화의 일꾼으로 일하겠다는 결의와 함께 서명한 서한을 작성, 염 추기경 명의로 교황께 보냈었다.

교황은 이들 젊은이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을 같은 날짜로 교황청 국무원 부원장 에드가르 페냐 대주교를 통해 보내왔다. 페냐 대주교는 이 서한에서 “교황 성하께서는 여러분의 서신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며 제게 당신을 대신해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며 “성하께서는 여러분이 지난 8월 순례를 하면서 교리교육과 나눔을 통해 얻은 체험들이 많은 열매를 맺도록 기도하시면서 영적으로 여러분 곁에 계실 것이라는 점을 확언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 순례의 은총이 모든 사람을 격려하여 형제적 연대와 지속적 평화에 바탕을 둔 세상을 건설하는 일에 협력하기를 바라신다”고 전하고 “교황님께서는 하느님의 기쁨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내리시기를 기원하신다”고 덧붙였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