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햇살이 부드러워집니다. 봄이 마당 가득 들어서 매화, 개나리, 할미꽃, 목련, 라일락이 피고 살구, 모과,
자두나무에도 꽃망울이 터졌습니다. 봄은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입니다. 이런 계절에는 플루트 연주가 참 어울리겠구나
싶습니다.
내 마음을 읽은 듯 사무실 책상 위에 새 음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기쁨과 평화 가득히-플루트의
기도(CD)'플루트 연주와 더불어 하프, 기타, 피아노가 조화를 이루어 감상하는 동안 기도의 정원에 머무는 듯
편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기도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싶을 때, 좋은 동반자가 되리라 믿입니다. 습니다.
전화 통화도 쉽고, 교통도
발달한 세상이지만 사람 사이에서 느끼게 되는 거리감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음악으로 채워지면 이 빈 공간은
여유가 되고, 그리움을 키우며, 사랑을 재촉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는 벗에게 생명의 기운 물씬 풍기는 음반을
선물하면서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도 봄을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쁨과 평화 안에 희망을 향하는 봄날 되길
기도합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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