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분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변함없이 지켜봐 주시는 하느님의 부드럽고 온유한 사랑의 눈길을 만나 기뻐하는 꿈을 꿉니다. 작은 소망 담아 손난로 하나 건네는 마음으로 소개해 드리는 새해 첫 책은 송봉모 신부의 「예수-새 시대를 여심」입니다. 탄생부터 공생활 전까지를 기록한 「예수 - 탄생과 어린시절」에 이어 이 책에서는 예수님의 본격적인 공생활이 소개됩니다.
신부님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읽어나가면 어느새 예수께서 사신 갈릴래아에 도달합니다. 거기서 그분과 함께 길을 걷고 들려오는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세례 후 성령의 도유를 받는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삶의 유혹을 견디며 아버지와 친밀하게 나누는 기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우리를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기꺼운 응답을 드리면 어떨까요.
"그리스도교는 한 인물이며, 그 인물과의 인격적인 관계다"(245쪽)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나를 찾는 그 눈길, 나를 바라보는 그 사랑의 눈길을 일상에서 날마다 발견한다면 우리는 행복하겠지요. 새해는 매일 예수님과 함께 웃고, 함께 눈물을 닦으며 지내는 복된 날들 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