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풀밭은
여전히 푸르십니까?”
이 말은 저 무섭고 힘든
박해시대 우리 선조들이
숲속에 숨어 기도하면서
서로 무고하시냐고 인사를 나누는
교우들의 암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풀밭에
나무들이 자라고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모여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아, 거룩한 순교자 선조들이여!
님들이 가신 뜻이 이제 영광이 되고
빛이 되어 빛나오니
부디 편안한 안식이 되소서 아멘!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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