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이 최근 백혈병 및 혈액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2025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 캠페인’에 본교 학생 144명이 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며 생명 나눔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심교정 행사에는 동아리 ‘로타랙트’가 참여해 많은 이의 동참을 이끌었다.
성의교정 간호대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최자현(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이식조정부) 간호사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천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동참을 호소했다. 최 간호사는 “2018년 간호대학 재학 중 기증희망자로 등록한 후 2019년 3월 백혈병 환자와 제 조직적합성항원형(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성분헌혈 방식)을 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악성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하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하지만, 형제자매 간에도 일치 확률이 25%에 불과해 더 많은 기증이 필요하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헌혈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18세 이상 40세 미만 건강한 사람 누구나 기증희망자로 등록할 수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등록한 기증희망자는 8만 8901명이며, 이중 실제 기증을 실천한 사람은 1405명이다. 하지만 2024년 말 현재 전국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는 6994명으로, 여전히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정연준 은행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젊은이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기쁘다”며 “한 사람의 작은 결심이 백혈병 환자에게는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조혈모세포 기증 문화가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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